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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279-10.6】 좋은성경
큰딸 최좋은이가 집을 떠나 서울로 올라가는 ‘독립’을 하면서
“아빠, 이제 저도 학생용 성경이 아닌 어른 성경이 한 권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고 보니 좋은이의 성경책이 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받은 휴대용 미니 성경이었다.
“그래, 아빠가 성경책 한 권 적당한 것으로 사 줄게. 준비해 놓을게. 다음에 내려와서 가져가라.”
오늘은 좋은이의 성경책을 사러 일부러 대전에 있는 기독교서점까지 갔다. 평생 가지고 다니며 볼 수 있는 적당한 성경책을 고르게 해 달라고 마음속으로 성령님께 도움을 요청했다. 와우! 정말 다양한 성경이 한 100종류는 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성경책 이름이 ‘좋은성경’인 성경이 있었다. 뭐야, 좋은이 성경책이 딱 있었구만!
가격이 4만원이나 되었지만 ‘좋은성경’을 사 왔다.
그리고 성경의 맨 뒷장에 성경책보다 훨씬 훨씬 많은 거금(?)을 살짝 숨겨서 붙여 놓았다.
좋은이가 성경을 잘 본다면 아빠의 깜짝선물을 금방 발견할 것이고 잘 안본다면... 그래도 언젠가는 발견하겠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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