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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목걸이

물맷돌............... 조회 수 184 추천 수 0 2021.10.10 19: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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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2860] 2021년 9월 20일 월요일

 

주름 목걸이

 

샬롬!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추석을 하루 앞둔 오늘,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시길 빕니다. 한양대병원 김희진 교수는 환자진료를 도울 목적으로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치매치료를 맡고 있는데, 많이 걸으면 인지기능이 좋아지고 보행불안정도 개선된답니다. 그리고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뇌신경을 보호함으로써 치매 악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겁니다.

 

저도 어느덧 5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청춘이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을까요? 치열하게 살았던 2~30대에 비하여 삶의 여유가 생긴 지금이 만족스럽다가도, 부쩍 병원과 친해진 친구들이나, 하늘로 떠나간 얼굴들을 떠올리면 세월 가는 게 서러워지곤 합니다.

여덟 살배기 늦둥이 딸아이의 눈에도 엄마의 나이가 보이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늘어서 요즘 저의 화장대 앞을 떠날 줄 모르는 딸아이가, 얼마 전 저를 보면서 대뜸 “엄마, 목걸이 했어요?”하고 물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워낙 거추장스러운 걸 싫어해서 액세서리를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갑자기 웬 목걸이 이야기를 꺼내나 싶었습니다. “무슨 목걸이? 엄마 그런 거 안 했는데!”

그러자 딸이 와서 “여기!”하며 저의 목을 가리켰습니다. 거울로 보니, 딸아이가 가리키고 있는 것은 ‘깊게 팬 목주름’이었습니다. “어, 그래! 주름 목걸이네….” 육안으로 확연히 보일만큼 선명한 주름이 딸아이에게는 목걸이로 보인 겁니다. 언제 이렇게 주름이 깊어졌나 싶어, 허무해지는 마음에 한참이나 거울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러다 문득 스친 생각은 지천명(知天命)이라는 나이가 주는 인생의 지혜였을까요? ‘몸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거스를 수 없다면, 저의 마음자세를 바꿔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엄마 목걸이 예뻐? 이건 나이 들수록 더 예뻐지는 목걸이야!” 저의 말뜻을 알아들을 리 없는 아이는 흥미를 잃은 듯 다시 놀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저는 마음속으로 빌었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저의 몸 곳곳에서 더 뚜렷해질 삶의 흔적을 귀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자세를 잃지 않게 되기를!’(출처; 샘터, 이현정)

 

저도 지금의 제 나이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마음은 지금도 여전히 20대 청년인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거울에 비친 제 얼굴을 보면 영 낯설어서 제가 아닌 것만 같습니다. 올해 101세(우리 나이로 102세)이신 김형석 교수님이 말씀하기를 ‘일생 중에서 70대가 가장 유익하고 보람찬 시기였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씀에 큰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주께서 부르실 그날까지 열심히 살 생각입니다.(물맷돌)

 

[한결같이 따스한 주님의 사랑, 어찌 그리도 고귀한지요? 주님의 따스한 그 품안에 고이고이 품어 주시니, 그 사랑 어찌 말로 다 이를 수 있을까요?(시36:7) 그들은 늙어서도 열매를 맺으며 항상 싱싱하고 푸를 것입니다.(시9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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