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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는 개, 먹는 개, 개 안수, 개 장례

칼럼수필 김경렬 목사............... 조회 수 53 추천 수 0 2021.10.17 08: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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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는 개, 먹는 개, 개 안수, 개 장례

박지성이 개고기 송 부르지 말라고 요청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개고기 식용금지를 검토합니다. 개통령 강형욱 때문에 개 신분이 급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요즘도 여전히 개가 개를 물고 사람을 물고 심지어 사람을 물어 죽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죠. 근데 사실은 개가 개를 물고 사람을 무는 일은 다반사지요.
옛날 시골서 개 좀 키워보신 분들은 너무 잘 아실 겁니다. 그냥 서로 나와바리 다툼을 하면서 틈만 나면 으르렁 거리며 물어 뜯고 싸워요. 요즘 개는 많이 달라졌을까요? 사람들이 큰 착각을 합니다. 개는 여전히 개에요. 어제의 개와 오늘의 개, 그리고 내일의 개는 불변합니다.
그냥 뭅니다.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니 안 물 것처럼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개는 그냥 본능대로 행동합니다. 짐승이니까요.
오직 자기 밥 그릇 뺐을 대상이거나 자기 나와바리 침범하는 대상이라 생각하면 그냥 공격합니다. 몇년전에는 주인의 3살짜리 아기를 물어 죽였죠. 경쟁상대로 여긴 짐승의 본능인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 키우는 분들은 개가 짐승이 아니라고 착각을 합니다. 다른 짐승보다 급이 월등히 높은 영물로서 인간과 짐승 중간 쯤 있는 존재로 생각합니다. 나아가 그냥 사람 취급합니다. 가족인 거죠.
개와 연루된 무척 감동적인 이야기가 사방에 떠돌아 다닙니다. 뭉클한 이야기가 많죠. 그래서 개는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근데 다른 짐승들도 뭉클한 감동의 스토리가 차고 넘쳐요. 사자를 어릴 때부터 키운 이야기 들어보시고 영상도 한번 보세요. 커서 그 사자가 정글로 돌아가도 몇년 만에 만난 주인 포옹하고 난리가 납니다. 눈물의 감동적 장면이죠..
다른 애완 동물도 보세요. 정말 주인과 깊은 정이 들면서 자랍니다. 주인 말 잘 듣고 절대 충성하던 어떤 소는 무덤까지 찾아가 "음머, 음머~~"하며 울먹이며 묘를 떠나지 않기도 합니다. 심지어 양어장 한번 가보세요. 주인 나타나면 아이큐 5짜리 물고기들이 주인한테 쫙 몰려들고 친해지면 주인이 만져도 안 도망갑니다...
개는 그냥 아무나 하고 짝짓기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엄마하고 키우면 나중에 커서 엄마랑도 교미를 합니다. 그게 짐승의 본능이니까 그런 거죠. 그냥 개는 개에요. 사람들이 이유없이 "개같은 놈"이라는 욕을 쌍욕으로 쓰는 게 아닌 겁니다. 개를 왜 특별취급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진보라는 사람들은 미꾸라지 2마리 어항에 담아 오염수 실험했다고 동물권 운운하며 입에 개거품을 품습니다. 그러면서 태아가 낙태되어 살해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저는 너무나 슬프고 미치고 환장할 것 같습니다. 태아의 생명이 개, 고양이는 커녕 미꾸라지 취급도 받지 못하니까요. 제가 진보의 이중성에 치를 떠는 이유가 이런 데 있습니다.
개를 애지중지 하는 건 좋지만, 인간과 짐승 사이의 중간 단계의 짐승 이상의 존재라고 착각 좀 하지 맙시다.
요즘은 더 심해졌습니다. 개를 단체로 가져오게 해서 개한테 세례를 주고 축복기도 해주고, 심지어 짐승들과 성찬식을 하는 등 그런 해괴한 짓을 합니다. 나아가 거액(?)을 들여 개장례까지 치러줍니다. 지금도 그런 돈마저 없어 자살하는 사람들이 즐비한데....
사람보다 개가 더 불쌍한가 봅니다. 슬퍼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나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개가 죽을 때 안 슬퍼하면 그게 짐승이지 사람인가요..
그런데 지나치지 맙시다. 제발 개 안수 그런거 하지 맙시다. 축복의 안수기도를 성경에서 짐승에게 해준 사례가 없습니다. 단지 짐승을 제물로 바칠 때 안수를 했어요. 그건 축복의 안수가 아니라 자신을 짐승과 동일시 한뒤 도살하려고 했던 행위였어요.
개나 가축이 아플 때 행여 병고치려고 손을 얹는 치료의 안수도 저는 성경적이진 않다고 봅니다. 뭐 특별한 경우 너무 다급하면 그렇게 해볼 수는 있겠죠.
근데 절대로 축복의 안수는 인격적 행위이기 때문에 인격적, 영적인 존재인 인간에게만 해야합니다. 그래서 안수를 개한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개주인에게 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 결과 그 축복이 개와 가축, 짐승에게 돌아가는 겁니다. 구약에서도 주인이 안수를 받고 큰 복을 누려 가축이 번성하고 살이 잔뜩 찝니다.
개한테 안수하는 이런 해괴한 일은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더구나 거기에 신학적 의미를 부여하려는 어처구니 없는 시도를 자제해야 합니다. 개를 짐승 이상의 존재로, 나아가 마치 사람과 같은 존재로 착각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개고기 안 즐깁니다. 같이 가자고 하면 가서 먹긴 합니다. 잘 하는 집에서 먹으면 정말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요즘은 위생 문제로 가능하면 안 먹으려 하지만, 개고기를 특별하게 생각해서 안 먹으려는 건 아닙니다.
저도 개, 고양이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미치고 환장할 만큼 좋아합니다. 지금은 아이들 개털 알러지 때문에 키울 수가 없어 너무 아쉽지만, 어릴 때부터 개를 키우고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식용 개고기를 먹습니다. 개를 좋아하는 분들 중 저같은 사람이 대부분일 겁니다. 부탁합니다. 개고기 먹는 사람 뭐라 하지 좀 마십시오. 그건 그냥 짐승을 잡아먹는 거니까...
서양사람들이 흉보고 경멸한다고요? 국격의 문제라구요? 걔네들 스페인 포르투칼 투우 관광쇼에 가서 소 등짝에 칼 찔러대는 것보고 박수 치고 환장하는 자들입니다.
고래 사냥 축제할 때 고래를 떼로 찔러 죽여 온 바다를 피빛으로 물들여 놓는 인간들입니다. 미국에 소를 대량으로 목축하는 곳에 가면, 한평 공간에 평생 가두어 놓고 움직이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은 뒤 우유를 짜내고 부드러운 고기를 대량생산합니다.
개먹지 말라면서 그런 고래 고기, 소고기를 폼나게 칼질해서 스테이크로 먹는 사람들이 백인들입니다. 하나만 더 말해볼까요? 그들은 거액을 주고 아프리카에 와서 사자 사냥을 즐깁니다. 총으로 사자 쏴서 죽이고 웃으며 인증샷을 찍어 올립니다. 그러면서 우리한테 개고기 먹는다고 혐오스럽다고 합니다. 왜 우리가 그런 사람들 눈치를 봐야 합니까?
선량한 우리 한국인들은 도저히 고래와 소들에게 그런 짓은 못합니다.누가 더 잔인하고 비인권적입니까? 우리 개고기 먹는 거 머라하지 말고 "너나 잘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시아와 한국이 개를 먹게 된 이유, 과거에 유럽 어떤 지역에서도 개를 먹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문화인류학자들은 개고기 전통을 단백질 공급의 부족과 관련된 문제로 결론 내립니다. 그로 인해 개고기가 문화가 되고 전통이 되었으니 폄하하면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개먹지 말라는 주장의 배후를 가만히 보면 전통과 문화의 차이를 무시하는 백인들의 말도 안되는 인종차별적 우월의식이 있는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애견가 여러분들께는....

김경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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