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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287-10.14】 기도 노트
책장을 정리하다가 오래전에 사용했던 ‘기도 노트’ 여러 권을 발견했다. 여기저기에 꽂혀 있는 노트를 다 찾으니 네 권이나 된다. 과거의 다 쓴 ‘기도 노트’를 보니 새삼스런 느낌이 들어 하나하나 살펴 보았다. 청년 시절에 사용했던 노트, 공동체에서 사용했던 노트, 등등 나의 과거 기도 제목들과 치열하게 하나님 앞에서 몸부림을 쳤던 기록들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오히려 지금 기도 생활이 너무 느슨한 것은 아닌가 싶다.
과거의 기도 제목들을 세월 지나 다시 보니 그때는 이런 것들을 구했었구나. 응답 된 기도 제목도 많고 지금 보니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닌 것들도 많다. 어쨌든 지나간 세월은 마음속에 남기고 이제 이 노트들을 내 손에서 놓아 주어야겠다.
지금은 흰색 표지의 기도 노트를 사용하고 있다.ⓒ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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