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웃낀일기295-10.22】 식사기도
요즘에는 길고양이 꼬맹이에게 이틀에 한번꼴로 먹이를 주고 있다. 사람에게 너무 길들여져서 스스로 먹이활동을 하지 못하면 안 되기 때문에 아무리 밖에서 야옹거려도 모른 척 한다. 점점 먹이 주는 횟수를 더 줄여서 앞으로는 먹이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좋은이와 밝은이가 워낙 동물을 좋아해서 길고양이를 길들여 만지면서 놀았는데, 이제 아이들이 없으니 스스로 살아야 한다. 아내와 나도 동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집사’까지 될 생각은 없다. 무엇보다도 길고양이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이웃과의 관계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고양이에게 밥을 줄 수는 없다.
오랜만에 밥을 주었더니 그래도 ‘식사기도’는 하고 먹는지 밥그릇 앞에서 꼭 고개를 숙이는 것 같네. 꼬맹아, 이만큼 키워 줬으니 이제 앞으론 네가 알아서 스스로 잘 살아남아라.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