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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은 어머니는 이제 치매가 깊어지셨습니다

물맷돌............... 조회 수 227 추천 수 0 2021.11.07 20: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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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2891] 2021년 10월 26일 화요일

 

홀로 남은 어머니는 이제 치매가 깊어지셨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그야말로 돈 주고 살 수 없는 가을날 하루를 값지게 보낼 수 있길 소망합니다. 살면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휴식’이랍니다. 휴식을 취하면, 몸은 생각보다 더 큰 변화를 경험하는데, 어떤 보약이나 영양가 높은 음식보다 우리의 심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답니다.

 

홀로 남은 어머니는 이제 치매가 깊어지셨습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막내아들이 가면 알아보시고 환하게 미소를 지으십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저는 어머니를 찾아뵙고 침대 밑에 앉아 조용히 찬송을 불러드립니다.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 나의 갈 길 다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주께로 가까이 주께로 가오니, 나의 갈 길 다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그렇게 좋아하시던 찬송가를 이제는 ‘나의 갈 길 다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밖에는 기억하지 못하시는 어머니. “병상에 홀로 계신 나의 어머니에게 주님이 친구 되어주시고, 기쁨이 되어주시고, 모든 것 되어주시며, 그의 모든 눈물과 마음의 한을 주의 병에 담아주소서.” 제가 이렇게 기도하면, 어머니는 도리어 아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우리 아들을 지켜주세요!”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십니다. 그런 어머니를 보고 있으면, 부모의 사랑이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자식 걱정을 하시는 어머니. 저를 바라보시면서 ‘배가 고프지는 않은지, 왜 기침하는지?’ 걱정스레 물으시는 어머니를 보면, 가슴이 한없이 무너집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천국은 마치 우리의 모든 소유를 팔아서 사는 보석과 진주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천국이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하루하루 병색이 짙어가는 어머니를 뵐 때마다,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보다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천국이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습니까? 이 세상 것들은 그에 비할 때 얼마나 하찮은 것입니까? 그 말씀은 우리의 삶이 이 세상에 대한 모든 집착과 미련으로부터 떠나서 ‘거룩한 나그네 인생이요, 청지기의 삶’이라는 것과, 나의 소망과 시민권이 천국에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출처; 기쁨공식, 고등과학원 교수 김인강)

 

우리가 짓게 되는 모든 죄는 욕심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욕심을 온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천국에 대한 소망’을 확실히 갖고 살아야 합니다. 물론, ‘이 세상에서도 욕심껏 살고 천국까지 가겠다.’는 분들도 없잖아 있습니다만,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아무튼, 욕심 없이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물맷돌)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5:3) 또 하늘나라는 값진 진주를 구하기 위해 찾아다니는 장사꾼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발견하면 있는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산다.(마13: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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