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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학204] 산이여!
인간들은
산의 치마폭을 찢어 농사를 짓고
갈비뼈를 뽑아 집을 짓고
옆구리를 뚫어 길을 내고
구멍을 파서 피같은 물을 뽑아낸다.
그래도 산은
상처난 몸으로 신음을 하면서
말없이 나무를 푸르게 만들고
풀과 새들을 키우고 먹이네.
기꺼이 자신을 다 내어주는 산이여!
2020.8.21.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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