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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들을 위하여 우리(나)는 뭘 할 수 있을까요?

물맷돌............... 조회 수 120 추천 수 0 2021.12.04 20: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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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2911] 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후손들을 위하여 우리(나)는 뭘 할 수 있을까요?

 

샬롬! 오늘도 여전히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날 되시길 소망합니다. 몸이 건강하고 젊은이처럼 활력을 가지려면 운동해야 하듯이, 뇌와 마음이 건강하고 활기차기 위해서는 뇌를 움직여야 한답니다. ‘노인이 다른 사람과 인사만 해도 치매발생 확률이 뚝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단 1분간, ‘무엇인가를 기억해내려는 노력’도 뇌 건강에 좋다고 하네요.

 

뉴스는 암담한 현실을 계속해서 쏟아냈습니다. “미국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소방인력이 진화에 나섰으나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아… 가속화된 온난화로, 호주에는 전례 없는 산불과 장마가 이어지고 있으며… 대서양에 벌써 허리케인이 30차례 발생해….” 이와 같은 세상에서 아이를 가져도 될까요? 하루는 시어머니와 산책하다가 여쭈어봤습니다. 각종 사회와 환경문제, 그리고 지구 곳곳의 자연재해 소식을 연일 접하다보니, 불안한 마음이 우리를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는 임신 3개월이었습니다.

“음 …….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지.” 전쟁과 동서독 분단과 통일 등을 겪으면서 워킹 맘으로 세 아이를 기른 시어머니는 우리의 고민을 이해한다면서 말씀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나의 어린시절과 비교하면, 너희도 못 누리는 거 많거든. 그런데, 너희는 몰랐잖아? 너희는 너희 나름대로 세상이 아름답고 즐겁지 않았니?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도 그럴 거야. 그 대신, 세상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꾸나.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자고!”

하긴, 나쁘고 어려운 일이 많은 세상이라지만, 눈물 나게 아름다운 것도 얼마나 많은가? 분명 웃으며 가볍게 한 말이었는데, 이상하게도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배 속의 아이에 대하여 갖게 된 날카로운 죄책감이 조금은 부들부들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지금, 세상에는 여전히 수많은 비극이 있는 만큼, 우리의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아이 얼굴을 보면서 시어머님의 말씀을 떠올립니다.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부디 우리 아이에게도 나름대로 아름답고 즐거운 세상이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하고 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오은경)

 

우리 세대는 한국동란 직후에 태어나 무밥, 감자밥, 시래기밥을 비롯해서 멀건 죽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자랐습니다. 거기에다가, 4․19와 5․16, 그리고 1․21사태와 10․26사태 등. 사태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니, 우리 세대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가장 좋은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사람마다 형편이 다 다르겠지만, 저 개인에게는 지나간 세월보다는 지금이 가장 낫지 않는가 싶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후손을 위하여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물맷돌)

 

[주께서 바르고 정직한 사람을 아끼시니, 여호와의 어지신 사랑 온 누리에 가득하도다.(시33:5) 하나님이 이처럼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 주셨으니, 이는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3:16,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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