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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일기338-12.4】 배추잎 두장
아내가 밥상에 배춧잎 두 장과 쌈장 한 티스픈을 올려 놓는다.^^ 나는 또 그것을 우걱우걱 먹다 보니 마치 내가 소가 된 기분이다.^^ 어쨌든 남편의 건강을 생각해서 배춧잎 한 장이라도 열심히 챙겨주는 아내가 고마웁다.^^
여러 가지 잡곡을 열 가지도 더 섞어서 밥의 색깔이 까만 현미밥도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먹다 보면 그냥 저절로 건강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실 남자의 건강은 날마다 밥을 해주는 여자의 손에 달려 있다. 내 목숨이 아내의 손 끝에 달려있는 셈이다.
내가 워낙 잡식성이라서 아무거나 다 잘 먹다가, 음식을 가려먹기 사작하면서 식단이 조금 까다로워졌는데 그래도 잘 맞춰서 해주니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어쨌든 애써서 건강한 요리를 해주는 아내에게 어찌 감사하다 하지 아니할 수 있으랴.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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