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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침묵

2021년 성동 최용우............... 조회 수 119 추천 수 0 2021.12.29 06: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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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123번째 쪽지!


□ 5.침묵


1.저는 지난 1년 동안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성령님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성령’에 관련된 책만 해도 20여권을 읽었습니다. 어떤 책은 1000페이지가 넘는 책도 있었습니다. 이제 ‘성령님’에 대한 마지막 글을 쓰면서 제가 하고 싶은 한마디는 ‘모르겠다.’
2.조금씩 알아갈수록 더욱 모르겠습니다. ‘성령 사역’이라 하여 무슨 천국 지옥 경험이나, 환상이나, 계시나, 무슨 능력이나, 예언이나 이런 것들은 성령에 대한 본성적 진리가 아닙니다. 어떤 한가지만 진리라고 주장하거나,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영적인 세계의 무한한 크기와 다양성을 모르는 진짜 우물 안 개구리식으로 무지한 것입니다.
3.영의 세계는 둘째 하늘의 권세를 가지고 있는 ‘공중권세 잡은 자’(사탄)가 역사하여 별스런 영적 체험이나 능력으로 그런 것들을 사모하는 자들을 미혹합니다. 사탄의 파장에 동조해 버리면 분별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자신만이 신령하다고 주장하다가 급기야 교주가 됩니다. 그런 사람 많습니다. 신천땡 통일땡이나 그런 사람들은 큰 교주이고, 교회 안에도 작은 교주들 많습니다.
4.어쨌거나 저는 지난 일년 동안 성령님을 더 깊이 알기 위해 깔짝깔짝 하다가 더욱 무지의 절망으로 떨어져 더는 할 말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제가 알게 된 것은 ‘성령님’에 대해 아는 지식이라는 것이 제게는 단 1%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저는 입을 다물고 침묵하며, 주님 앞에서 고요히 제 자신의 부족과 무지를 살피며, 그저 주어진 제 길만 겸손하고 묵묵하게 걸어가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최용우


♥2021.12.29.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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