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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04-1.4】 황금 잉어빵
면사무소 뒤쪽에서 황금잉어빵을 파시는 할아버지가 계시다. 원래 그 자리에서 붕어빵을 팔던분은 정류장쪽으로 옮겼고 올겨울에 처음 뵙는 분이다. 운동을 하면서 1천원에 세 마리 주는 붕어빵을 사서 먹는 맛이 진짜... 팥 맛이다.
오늘은 붕어빵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원래 어느 아파트 단지 앞에서 팔았는데 아파트에 사는 아주머니가 아파트값 떨어진다고 난리를 쳐서 조치원역 앞으로 옮겼는데, 민원신고가 들어가 며칠 해보지도 못하고 장사할 곳을 찾다가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여기서도 민원이 들어가면 장사 못한단다.
“아파트 단지 앞에서 붕어빵을 팔면 아파트값이 떨어지나요?”
“몰루죠. 그건, 그냥 비싼 아파트에서 산다고 유세하는 거죠.”
“그 사람 때문에 그 아파트가 참 허접하게 보이네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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