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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16-1.16】 소장파
책 좋아하는 사람은 당장 안 읽어도 일단 필이 꽂히는 책은 구입하고 본다. 일명 소장파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돈도 없고 해서 소장파는 아니지만 아고고... 그때 살껄.. 사야 될 책을 놓치고 후회할 때가 많다. 책도 수명이 있어서 눈에 띌 때 안 사면 그만임.
내 책방에는 책꽂이에 꽂혀 보지도 못한 책들이 그냥 구석에 쌓여 있다. 장모님이 내 책방을 보더니 너무 놀라서.... 나도 심각성을 깨닫고 일주일에 최소한 한 박스씩 빼내려고 계획은 세워놓고 있지만 그게 잘 안된다.
방은 좁은데, 책은 자꾸 늘어나니... 진짜 책장에 들어갈 만큼만 남기겠다고 다짐을 해보지만 이 결심이 잘 지켜질지는 모르겠다. 나는 왜 책을 못 버릴까? 책이 잔뜩 쌓여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아닌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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