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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23-1.23】 뒷 마무리
면사무소 게시대 옆에 버려진 생활정보지함이 있다. 저 생활정보지는 연기군 시절부터 발행된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정보지인데 2년 전부터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저 빈 배포대는 2년 동안 저 자리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것이다.
신문이 폐간되면서 경황이 없었는지, 아니면 미처 생각을 못 한 것인지 곳곳에 있는 배포대를 치우지 않아서 쓰레기통이 되었거나 그냥 쓰러져 있다. 배포대까지 모두 수거해서 깔끔하게 뒷마무리를 했으면 좋았을 것을....
작년 여름에 어느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 포스터를 동네 곳곳에 붙였는데 비가 와 프린터로 뽑은 포스터가 번져서 흉물이 되어 있는 것을 내가 돌아다니며 다 뗀 적이 있었다. 성경학교가 끝났으니 포스터도 다 떼는 뒷마무리가 아쉬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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