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146번째 쪽지!
□5.증상과 원인
1.어떤 병이든 의사는 그 증상을 보고 ‘원인’을 찾아내어 처방을 합니다. 특히 한의(韓醫)는 그 병의 근원을 찾아서 다스린다고 합니다. 병의 원인은 그대로 둔 채 증상만 치료를 하면 반드시 다시 그 병이 재발합니다. 다른 비유를 하자면, 적은 이미 지나가버렸는데 그들이 지나가며 일으킨 먼지를 향하여 포탄을 발사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지 않겠습니까?
2.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신앙의 무기력’입니다. 아무 흥미도 느끼지 못하는 일에 억지로 흥미를 느껴보려고 발버둥치는 ‘신앙의 권태’입니다. 설교자의 입에서 나오는 어려운 헬라어 단어, 전문신학용어 같은 것들은 솔직히 일반 교인들에겐 그다지 흥미로운 것은 아닙니다. 어떤 권사님이 “요즘에는 예배시간에도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졸릴 때 하품을 해도 표가 안 나니 좋아요. 호호호...”라고 해서 같이 웃었습니다.
3.많은 교인들은 그저 매주 예배는 드려야 하기에 습관적으로 교회에 나오지만 어떤 기대를 하고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신앙생활에 권태를 느끼고 무기력해진 교인들이 한국 교회에 너무 많습니다. 교회는 교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하여 흥미를 끌만 한 프로그램과 영상 제작에 온 힘을 기울인 결과 예배가 마치 ‘화려한 텔레비전 버라이어티 쇼’처럼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해서 교인들의 관심을 되찾았느냐? 아닙니다. 점점 더 쇼만 화려해지고 재정만 더 투입될 뿐입니다.
4.교회가 원인을 잘못 진단하고 잘못 처방을 내린 것입니다. 그러면 그 신앙의 권태와 무기력 증상의 진짜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최용우
♥2022.1.27.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