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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25-1.25】 자식이 뭔지
“아이구... 이게 다 머야...”
아내가 오전 내내 무슨 명절 음식 하는 것처럼 주방 가득 벌려놓고 각종 반찬과 김치찜 등등 요리를 잔뜩 한다. 그리고 그것을 비닐팩에 전부 싸더니 “좋은이네 집에 택배로 부치세요.”
“음마.. 나 먹을건 안 남겨?”
며칠 전에 반찬이 뭐가 있냐, 뭐 먹고 싶냐 아이들과 통화를 하더니 오늘 오전 시간을 내서 반찬을 만든 것이다. 나는 적당한 크기의 스치로플 박스를 구해와서 잘 포장해 우체국에 가지고 가 택배로 발송했다. 아이들이 한동안 반찬 걱정 안 해도 되겠네.
자식을 향한 엄마의 사랑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아내도 처가에 가면 자식인지라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장모님의 사랑에 항상 뭔가를 잔뜩 차에 싣고 온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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