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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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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한장 칼럼]


2951.행위로 시인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딛1:16) 입으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철썩같이 고백하면서 행위로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처럼 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행위로 시인되지 않는 고백은 거짓입니다.


2952.대지를 바라보면
가만히 대지를 바라보면서 대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대지는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지금 나는 어디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지금껏 바쁘게 살아오면서 놓친 기쁨의 소리, 촉감, 색깔, 조화, 경이로운 세상 감각에 눈과 귀가 열리게 합니다. 우리의 영혼을 점점 차오르게 합니다.


2953.흩어버림
코로나는 한국 교회에서 그렇게 골치 아파 했던 ‘신O지’를 두 달 만에 싹 정리해 버렸습니다. 또한 코로나는 그렇게 밖으로 나가기 싫어하는 교인들을 6개월 만에 세상으로 싹 흩어지게 해 버렸습니다. 원래 ‘교회’는 공간 안에 오골오골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이 1인 교회가 되어 세상 속에 스며들어가 기독교 정신대로 전투하며 사는 것인데 모여 있기만 하니 하나님께서도 답답하셨나 봅니다.


2954.가하망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하신 일곱 마디 말씀을 가상칠언(架上七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십자가 아래에서 예수님을 향했던 사람들의 말도 성경에 일곱 마디가 나옵니다. 가하칠언(架下七言)이지만, 그 말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는 말이어서 망언(妄言)입니다. 일곱 말 중에 두 말은 믿음의 말이고 다섯 말은 망언입니다.


2955.성경에서 가장
예수님 옆에 십자가에 달린 두 행악자는 빌라도가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를 볼 수 있었고, 예수님이 세상의 죄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는 것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성경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 되어 낙원에 갔고, 한 사람은 성경에서 가장 운이 나쁜 사람이 되어 지옥에 갔습니다.


2956.신념
한번 마음에 어떤 신념이 생기면 그 신념을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잘못된 신념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은 다른 변명거리를 찾아내서 그 신념을 합리화시키려고 하지 그것을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념’은 믿음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전능자에 의해 얼마든지 바뀌거든요. 그러니 절대로 바꿀 수 없는 신념은 믿음이 아닙니다. 신념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2957.회개
요즘 기독교신문에 기독교 단체나, 교회나, 각 개인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인 한국교회의 추태를 부끄러워하며 사죄합니다.>하는 의견 광고와 성명서가 많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정작 사죄해야 될 사람들은 침묵하고 있고, 그나마 양심이 있어 한국교회에 연대책임을 느끼는 사람들이 그런 광고라도 합니다. 회개해야 될 사람은 회개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은 회개를 합니다.


2958.욕망
사람들은 언제나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경제가 좋아졌다’는 말은 한 번도 들어온 적이 없네요. 그러나 사람들은 작년 보다 더 좋은 옷을 입고, 더 좋은 음식, 더 비싼 자동차, 더 좋은 집에서 외식도 하고 여가생활도 합니다. 그래서 알았습니다. ‘경제’로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절대로 채울 수가 없다는 것을. 인간의 욕망은 문화, 예술, 철학, 종교와 같은 정신적인 것으로 채워집니다.


2959.자네는 왜
흑사병이 온 유럽을 휩쓸고 있을 때, 마틴 루터가 담임하던 교회도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루터가 평소 같으면 예배시간이지만, 텅 빈 교회당에 홀로 앉아 있는데 어떤 한 사람이 예배를 드리러 왔습니다. 루터는 “이 좋은 날에 자네는 왜 야외로 나가지 않고 여기에 뭐하러 왔는가?” 하고 그 사람을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2960.루터와 전염병
마틴 루터는 흑사병으로 두 동생을 잃었고 두 딸도 다른 질병으로 잃었습니다. 루터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염병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해라! 그것은 죄가 아니다. 치유기도 외에도 최신의 의료기술과 약을 처방하라. 의무를 가진 자들은(국가원수, 의사, 판사, 경찰등 사회적 책무를 가진 사람들) 자기의 자리에서 도망하지 말라.”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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