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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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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한장 칼럼]


2961.타락
한국 교회의 타락은 ‘소유욕’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교회가 너무 많은 물질을 소유하게 되자 그 물질은 한없는 다툼과 불신과 미움과 피곤과 분열 가져왔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을 나눌 줄 몰랐습니다. 한 곳에 고인 물질은 부패하기 시작하였고 부패한 곳에 온갖 해충들이 날아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목회자들은 교만해졌고 교인들은 사나워졌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2962.앗차!
사탄은 예수를 사람들 앞에서 조롱거리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하고 손가락질을 당하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면서 만족할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가 아무 저항 없이 순순히 십자가에 덜컥 올라가 버리자 ‘앗차!’ 하고 당황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선동하여 다섯 번이나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소리치게 합니다.


2963.무능한 보수주의자들
정직한 신자들을 유배지로 쫓아내는 전통적 도그마를 붙잡고 아직도 상투적인 신앙을 고수하는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아주 게으르고 무능한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들의 시각과 관점은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이 시대를 분별할 줄 모릅니다. 과거에 가톨릭이 그렇게 전통을 붙잡고 있다가 종교개혁의 빌미를 제공했는데, 이제 기독교와 가톨릭이 완전히 뒤바뀌어 가톨릭이 개혁적이고 기독교가 보수적입니다.


2964.인격
사람의 겉 껍데기가 인격이 아닙니다. 인격(人格)이란 옳고 그름, 선악을 판단, 자유롭게 의지를 결정하고 행동하는 그 주체입니다. 칸트는 인간이 이성을 지니고 도덕 법칙에 따르는 곳에 인간의 본질적인 인격이 있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사람은 껍데기가 아니라 인격만이 존경을 받습니다. 비대면 시대에는 ‘댓글’이 그 사람의 인격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댓글 수준은 그 사람의 인격 수준입니다.


2965.한 몸
미국과 한국은 한 몸입니다. 전 세계를 ‘신자유주의’로 정복하여 군림하는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전쟁도 불사합니다. 그런데 왜 한국은 웬만하면 그냥 둘까요? 미국의 말을 가장 잘 듣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독교’는 미국의 근간이 되는 근본주의를 한국으로 가지고 와 한국을 미국화 하는데 가장 앞장서고 있습니다.


2966.그나마
우리나라는 ‘민주공화(共和)국’입니다. 공화, 즉 ‘함께 살자’는 것인데,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와는 완전 반대의 제도입니다. 자유주의자들은 “돈 안 되면 다 없애버리자, 돈 되면 다 팔아먹자”입니다. 그나마 우리나라가 미국 같은 극단적인 개인주의 나라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은 공화주의자들이 ‘다 같이 살자’며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2967.식민성
누군가에게 지배를 받는 사람을 식민(植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36년간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은 친일파들이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니 식민(植民)이라는 것이 정말 무서운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미국의 식민 영향력 아래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2968.신(神)인식
하나님은 변함이 없는 원인(原因)이시지만,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인식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계속 변해왔습니다. 하나님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시며 불변하시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는 인간은 계속 변해왔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과학과 지식이 발달하지 않았던 2천년 전 성경기록시대 사람들과 성경 저자들의 신 인식은 지금 우리와는 완전히 달랐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969.예배
불교의 예불은 장엄합니다. 가톨릭의 미사는 웅장합니다. 이슬람의 살라트는 철저하며 그들은 하루에 다섯 번씩 메카 쪽을 향하여 기도를 합니다. 그에 비하면 기독교의 예배는 가장 빈약해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잠깐 동안 모여서 드리는 예배도 중요하지만, 그것 보다는 ‘삶 자체를 예배처럼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2960.똥냄새
왜 한국의 기독교가 썩은 똥냄새를 풍기느냐 하면, ‘예수 떡’을 먹기는 먹었는데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해 변비에 걸려서 그렇습니다. 먹은 말씀이 내 몸에 흡수되고 체화되어야 하는데, 아랫배에 그냥 차곡차곡 쌓아 놓기만 해서 부패하니 그렇게 지독한 똥방귀가 나오는 것이죠. 말씀만 많이 먹고 운동(실천)은 안 하니 그렇습니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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