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겨자씨] 따뜻함을 배운 날
‘새벽송’을 기억하십니까. 새벽송은 성탄절 전날 몇몇 교우가 천사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전했던 것처럼 가가호호 방문해 성탄의 기쁨을 전하는 풍습입니다. 충남 서천, 고향 마을의 한 가정에 대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 가정은 교회에서 가장 먼 곳, 산골 모퉁이에 있는 외딴집이었습니다. 늘 마지막 차례였던 그 댁에 이를 때가 되면 추운 겨울밤 먼 길을 걸었던 교우들의 손과 발은 꽁꽁 얼어붙어 버립니다. 그런데 그 댁에 이르면 홀로 사시던 권사님이 버선발로 나오셔서 새벽송 대원들을 맞이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따뜻한 방으로 맞아들이고 깔아 놓은 이불 섶에 손을 넣게 하시고 화롯불에 구운 고구마와 밤, 따뜻한 대추차로 대접하셨습니다.
저는 권사님께 따뜻함을 배웠습니다. 오늘 이 시대가 이렇게 고단한 건 산모퉁이에 사셨던 권사님의 손길 같은 따뜻함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 손길이 그리워지는 시대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장신대 겸임교수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공동대표 △성암교회 위임목사
<겨자씨/국민일보>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