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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29-1.29】 부르고 응답하고
설 연휴 첫째 날, 오랜만에 대출 신청한 책을 세종도서관에 가서 찾아왔다. 설 연휴 기간에 읽으려고 빌린 책인데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3분의 1 정도를 읽어버렸다. 오메, 아까워라. 아껴 읽어야 하는데... 하는 순간 내가 타야 될 버스가 도착하였다.
도서관에서 돌아온 다음에 동네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운동을 하였다. 신성아파트 언덕을 막 내려가는데 누가 나를 부른다. “니야오옹~” 아파트 마당에서 노란 고양이가 내려다 보며 나를 부른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도망가지 않고 포즈를 취해주는 것이 집에서 기르는 집고양이 같다.
고양이를 만져주고 ‘안녕’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더 만져달라는 간절한 눈빛에 한번 더 쓰다듬어주고 돌아섰다. 사람이든 고양이든 서로 부르고 응답하며 어울려 사는 것이 좋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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