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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33-2.2】 어려운 것은
설 연휴 다섯째 날, 첫마을 화단에 있는 ‘플롯을 부는 소녀 조형물’을 보고 아내가 “난 저렇게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한눈에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작품이 좋아요. 뭔지 모를 추상 작품은 너무 어려워서 싫어요.”라고 한다.
“나도 그래요.... 추상 작품은 나도 어려워.”
일정한 크기의 건물을 지으려면 일정 공간을 미술 작품으로 채워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서 큰 건물에는 조소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언제부터인가 그런 작품들을 눈여겨 보는 버릇이 생겼다. 그런데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난해한 작품들도 많다.
미술 작품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려면 그 의도가 쉽게 읽혀야 하지 않을까? 도대체 무엇이지? 고민하게 만든다면 바쁜 사람들은 차라리 그것을 외면하는 쪽을 택하는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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