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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38-2.7】 짬뽕과 500원
하루 세끼 밥때는 왜 그렇게 빨리 돌아오는지... 밥 먹고 돌아서면 금방 또 밥을 준비해야 된다고 아내가 한숨을 쉰다. 그러더니 갑자기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한다. 짜장면은 안 먹는 사람인데 별일이네. 진짜 밥하기 싫든가 보다. 얼른 전화를 걸었다.
동네에서 유일하게 배달을 해주는 양짬뽕에서 짬뽕, 짜장, 군만두를 하나씩 주문했다. 배달 오토바이만 다섯대나 될 정도로 장사가 잘되는 집이다. 금방 오토바이 소리가 났다.
“날씨도 추운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하고 인사를 했다.
그런데 기분이 좋은지 21500원인 음식값에서 갑자기 500원을 깎아준다. 아침 기도 시간에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말을 한마디씩 해주겠다고 기도했고 기도한 대로 실천했을 뿐인데.
앗싸, 말 한마디로 500원 벌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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