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이제 나만 남았네!

물맷돌............... 조회 수 361 추천 수 0 2022.02.10 17:42:45
.........

[아침편지2974] 2022년 1월 31일 월요일

 

이제 나만 남았네!

 

샬롬! 지난밤 편안히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양력으로 정월 그믐날이면서, 음력으로는 섣달 그믐날입니다. 오늘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죠? 아무쪼록, 지난해의 묵은 근심걱정일랑 훌훌 다 털어버리고, 기쁘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문제입니다. 이 코로나도 하루빨리 훨훨 멀리멀리 다 날려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박금자 어머니께서 제일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혼자 살던 작은 원룸 목욕탕에서 넘어져 3일이 지나 발견되었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더 살아도 되는데, 더 살아도 되는데…”하시면서, 눈물도 흘리지 않고 먼 허공만 하루 종일 바라봤습니다. 박금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우리 어머니와 안영희 어머니는 가끔 전화로만 안부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머니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작년 3월에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부고를 생략하고,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장례를 치렀습니다. 가족회의 끝에 ‘어렵고 힘든 시기라서 일일이 소식을 전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조문객 없는 병원장례식장에 앉아 그렇게 곱던 어머니의 환한 영정사진을 바라보면서 제일 마음에 걸린 사람은 안영희 어머니였습니다.

전화기를 들고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하다가 용기를 내어 더듬더듬 입을 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지난 3월에 그만 하늘나라로 돌아가셨습니다.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전화기 저 너머에서 나직한 한숨이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섭섭함이 배어있는 목소리로 안영희 어머니께서 힘없이 말씀하셨습니다. “왜 연락을 안 했나? 연락을 왜 안 해? 조문도 못 간 나쁜 친구가 되었네. 이제 나만 남았네!”

한동안 침묵 끝에 ‘꼭 한 번 얼굴 좀 보자!’는 말씀으로 전화는 끝이 났습니다. 저는 안영희 어머니께서 보낼 오늘 하루의 어둡고 우울한 무게를 생각했습니다. 며칠 동안 고민하던 저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아무리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다 해도 더 늦기 전에 안영희 어머니를 찾아뵈어야, 제 마음의 짐이 덜어질 것 같았습니다. 아무 이야기인들 어떠하겠습니까? 저는 동창회의 마지막 회원, 안영희 어머니의 전화번호를 찾아 버튼을 눌렀습니다.(출처; 샘터, 소설가 안 광)

 

박금자, 안영희, 그리고 글쓴이의 어머니. 이 세분은 여고동창인데, 두 분은 하늘나라로 가시고, 이제 한 분만 남게 된 겁니다. 어쩌면, 이 이야기가 머지않아 곧 우리들의 이야기가 될 겁니다. 사실, 지난해 봄(음력으론 올 봄) 저의 어머니께서 100세를 채우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저와 비교적 가까이 지내던 두 분 목사님도 지난해(음력으론 올해)에 돌아가셨습니다. 언젠가는 ‘물맷돌목사가 죽었답니다.’라는 소식이 전해지겠지요?(물맷돌)

 

[인생살이 기껏해야 한 70년, 건강하게 살아도 80년인데, 그 인생살이 고통과 슬픔뿐, 덧없이 지나가고 쏜살같이 빠르게 날아갑니다.(시90:10) 사람들은 모두 한 번은 죽습니다. 죽은 후에는 심판이 우리를 기다립니다.(히9:2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7430 인간의 본성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아담 스미스 물맷돌 2022-03-14 239
37429 배추김치는 심장건강에 특효가 있다 물맷돌 2022-03-14 128
37428 모태솔로에서 벗어나려면? 물맷돌 2022-03-14 111
37427 분골로 할까요, 분쇄로 할까요? 물맷돌 2022-03-14 115
37426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저를 물맷돌 2022-03-14 84
37425 당신들은 매일 김치를 먹는다던데, 지겹지 않으신가요? 물맷돌 2022-03-14 76
37424 그 한(恨)이 부활의 의미 앞에서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물맷돌 2022-03-14 268
37423 해법(解法)은 고난보다 많다. 해법은 늘 있다! 물맷돌 2022-03-14 124
37422 위로의 예수님 김장환 목사 2022-03-11 650
37421 바위도 칭찬하라 김장환 목사 2022-03-11 322
37420 하나님을 믿으라 김장환 목사 2022-03-11 432
37419 쓰임새가 다르다 김장환 목사 2022-03-11 245
37418 고통에도 뜻이 있다 김장환 목사 2022-03-11 374
37417 먼지 덮인 도자기 김장환 목사 2022-03-11 215
37416 감사의 실종 김장환 목사 2022-03-11 615
37415 위로의 가치 김장환 목사 2022-03-11 325
37414 내 안에 있는 빛 file 서재경 목사 2022-03-09 360
37413 심각한 증상 file 김성국 목사 2022-03-09 217
37412 천 번의 이벤트보다 정말 원하는 것 file 문혁 목사 2022-03-09 202
37411 죽 한그릇의 감사 file 지성호 목사 2022-03-09 515
37410 행복하길 바랄 뿐이야 file 조주희 목사 2022-03-09 157
37409 섬김의 리더십 file 김종구 목사 2022-03-09 355
37408 오늘, 가장 좋은 날 file 서재경 목사 2022-03-09 187
37407 행복을 팝니다 file 김성국 목사 2022-03-09 393
37406 아름다운 감정을 가지면, 외모와 표정도 아름다워지고 물맷돌 2022-03-07 128
37405 누군가를 미워하면, 인생에 그 감정만큼 구멍이 난다! 물맷돌 2022-03-07 109
37404 더도 말고 하루에 딱 10분만 ‘생각정리’에 사용해봅시 물맷돌 2022-03-07 98
37403 우리를 지으신 이를 알아야만 물맷돌 2022-03-07 146
37402 아름다운 죽음은 아름다운 삶으로 만드는 겁니다! 물맷돌 2022-03-07 124
37401 저는 단 한 분의 눈만을 바라봤습니다! 물맷돌 2022-03-07 150
37400 내가 내 힘으로 일하는 것이 어찌 흉이란 말이냐? 물맷돌 2022-03-07 56
37399 저는 정직하게 말하면서 저의 모든 허물을 눈물로 물맷돌 2022-03-07 118
37398 알파벳 기도 김장환 목사 2022-03-04 397
37397 30년의 헌신 김장환 목사 2022-03-04 450
37396 친절의 눈동자 김장환 목사 2022-03-04 21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