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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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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한장 칼럼]

 

2991.죽지도 못해
한 노인이 죽을 듯 해서 목사님이 임종예배까지 드렸는데 3일 동안 숨이 안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웃 중에 누군가가 큰아들이 있는데 싸우고 나가서 지금까지 어머니를 찾지 않는다 하여 급히 그 아들을 수소문했습니다. 그리고 여차여차 사정을 말하고 그를 불러왔습니다. 노인은 큰아들을 보자 두 손을 꼭 잡고 눈물을 주르르 흘리며 숨을 거두었습니다. 맺힌 것이 있으면 죽지도 못합니다.    

 

2992.꼬여 있어서
수도꼭지에 긴 호스를 연결해 배추 모종에 물을 주는데 갑자기 물이 안 나왔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중간에 호스가 꼬여서 막혀 있었습니다. 꼬인 곳을 푸니 금방 물이 나왔습니다. 내 인생도 잘 안 풀리고 꼬여 있는 것 같습니까? 짜증만 내지 말고 꼬여있는 곳을 찾아 풀면 금방 인생이 풀립니다.

 

2993.버리는 날
우리 동네는 매주 일요일 저녁에 재활용 쓰레기를 파출소 뒤 공터에 내 놓으면 밤새 시청 미화원들이 실어갑니다. 일주일씩 모은 패트병, 비닐, 폐지, 상자, 캔 등등이 엄청납니다. 하나하나 분류해서 쓰레기봉투에 담으며 문득, 내 마음 속에도 분류해서 버려야 할 쓰레기가 꽉 차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속 쓰레기는 어디다 버리나요?

 

2994.성령님의 반응
내 마음속에 계신 성령님이 언제 가장 확실하게 반응을 하시는가? 가만히 살펴봤더니, 내가 다른 사람들의 형편과 마음을 살펴 도와주거나 위로할 때 성령님이 내 마음속에서 기뻐하며 춤을 추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나의 욕심을 따라 거짓으로 꾸며서 말을 하려고 할 때 성령님은 내 안에서 엄청나게 불편해 하심을 느꼈습니다.

 

2995.샬롬
샬롬(Shalom)은 히브리어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평화’라고 번역을 하지만, 이것은 샬롬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의미 중에 한가지일 뿐입니다. 화평, 평강, 정의, 질서, 조화, 만족... 모두 샬롬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온전’ ‘완전’의 의미로 먼저 이해를 한다고 합니다. 인류 최고의 부자였던 ‘솔로몬’(아람어)을 히브리어로 ‘샬롬’이라고 합니다.

 

2996.대망신앙(待望信仰)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립니다. 뿐만아니라 모든  인간들에게는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메시아니즘)’이 조금씩은 다 있습니다. 그러나 재림은 내가 바라는 것이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미운 놈들은 지옥 불에 던져지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재림을 그렇게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자기들이 기대했던 것이 아니어서 실망할 것입니다.

 

2997.성시화 운동
성시화(聖市化 holy city-m)라는 단어는 성경에도 국어사전에도 없어 그게 뭥미? 찾아보니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라던 어떤 서울시장의 말이 성시화의 뜻이더군요. 겉으로는 ‘도시를 성결하게 하는 운동’이라고 하는데, 속뜻은 한 도시를 점령(?)하여 하나님께 바친다는 무시무시한 의미가 담겨있었습니다. ‘십자군 전쟁’ 때의 구호입니다. 지금 기독교가 도시와 전쟁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2998.생각과 재미
미국인들이 만든 페이스북은 글을 쓰기 전 제목을 적는 칸에<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하고 묻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다음’은 글을 쓰기 전 제목을 적는 칸에 <즐거운 이야기가 준비되었나요?>하고 묻습니다. 미국인들은 ‘글을 쓴다’는 것을 ‘생각’이라 여기고 우리나라는 ‘재미’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유럽인들은 지성이, 한국인들은 감성이 발달한 민족입니다.

 

2999.생각의 힘
21세기는 ‘생각’하는 사람들의 시대입니다. 창조적인 사고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저 순간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적당히 맞춰주면서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창조적 사고력은 책 몇 권 읽는다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의 힘을 기르기 위해 분석하고 관찰하고 비판하고 판단하고 추리하고 읽고 토론하고 상상해야 합니다.

 

3000.중력과 척력
뉴턴이 ‘중력(重力)’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왜 모든 물체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지 그 이유를 몰랐습니다. 만약 중력을 마음대로 조절할수만 있다면 사람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살겠죠. 중력의 반대 작용인 끌어 올리는 힘을 ‘척력’이라 합니다. 누군가가 척력의 원리를 찾아내면 그는 뉴턴급의 세계적 과학자로 남을 것입니다.ⓒ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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