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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60-3.1】 그게 아닌데
갑자기 보일러 분배기가 있는 주방 구석에서 벽이 젖기 시작한다. 몇 년 전에 2층에서 아래로 물이 새는 바람에 물 새는 것에는 노이로제에 걸려있는 아내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펴보더니 어딘가에서 물이 새는 것 같다고 한다.
우리 집 보일러는 밖에 난장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추위와 더위에 무방비다 그래서 겨울에는 보일러가 터질까 봐 항상 보일러를 일정 수준 가동 시키며 신경을 쓰고 있다.
집주인인 웅이 아빠에게 말했더니 달려와서 보고는 관리를 잘못해서 보일러가 터졌다고 한다. 그... 그게 아닌데... 보일러를 뜯어보니 보일러는 멀쩡했고 터진 곳은 다른 곳이었다. 오래된 집이다보니 불가항력적으로 일어난 누수이다. 무엇이든 오해를 받는 일은 참으로 마음이 상하는 일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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