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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70-3.11】 책 정리
이번 주간 내내 책장을 정리하는 중이다. 오늘도 오래된 책들을 골라내어 박스에 담았다. 방바닥에서 천정까지 두 줄로 쌓아놓았던 책들을 없애고 집에 있는 책장 열개에 꽂을 정도만 남기는 것이 목표이다. 지금까지 12박스 약 1천권 정도 골라냈다.
창고에 있는 박스를 다 사용하여 동네 돌아다니며 박스를 주워왔다. 날마다 박스를 주워가는 할머니 눈치를 보면서 아무도 없을 때 살짝 주워 가지고 왔다.
재활용쓰레기 내놓는 날에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내놓으면 가져가는 분들이 힘들 것 같아 우선 차로 두 번을 실어서 9박스만 내놓았다. 박스에 뭐가 들어있나 열어볼까 싶어 [폐지 ?100% 종이입니다] 라고 딱지를 딱 붙여서 내놓았다. 분신 같은 책들을 떠나보내니 시원섭섭하다. 보내야 또 새로운 책이 들어온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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