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유일기074-3.15】 고구마
겨울이 막 끝나는 요즈음이 고구마 끝물이라 가격이 일 년 중 가장 비싸다. 이후부터는 싹이 나고 상해서 한참 동안 고구마를 못 먹는다. 그래서 오일장에서 사 온 고구마를 몇 개씩 아껴서 구워 먹고 있는데 외출했다가 돌아온 아내가 “내 고구마는 안 남겨 놓으셨어요?” ..............음, 다 먹어 버렸는디.
평소에는 고구마 같은 것을 잘 안 먹는데 남이 먹고 있으면 갑자기 먹고 싶어지나 보다. 그래서 오늘은 아내 몫까지 더 구워서 더 먹고 싶은 것을 꾹 참고 두 개를 남겨 놓았다.
그런데 아내가 어디서 오븐에 구운 고구마를 잔뜩 얻어 가지고 왔다. 갑자기 우리 집 고구마 풍년이 되었다.
고구마는 대표적인 섬유질 식품이어서 고구마를 먹고 나면 다음날 고구마 같은 똥을 쑥 뽑아낼 수 있다.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