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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83-3.24】 어느새 매화가
어느새 매화나무에 매화꽃이 활짝 피어서 그 향기가 은은하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이육사의 시 ‘광야’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가만히 시를 읇조려서 그런지 눈앞의 매화가 꼭 그렇게 홀로 아득하니 곱고도 비장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매화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참 섬세하고 단아한 꽃이다. 그래서 그런지 옛 선비들의 글에 ‘매화’가 많이 등장한다. 차 중에서도 ‘매화차’는 최고로 운치있는 차이기도 하다.
사실 매화는 ‘매실꽃’이 원래 이름이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매화’라고 부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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