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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교회03] 단비 내리는 교회 - 단비교회

선교화제현장 박정제............... 조회 수 256 추천 수 0 2022.03.29 21: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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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mytwelv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853 

[작은교회03]  단비 내리는 교회 - 단비교회

박정제  2021.05.22

 

열 두 개 작은교회 이야기_첫 번째

 

라마나욧선교회는 작다는 것이 아픔과 불행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와 혁명을 만드는 최적의 자리라 믿는다. 예수님께서도 작은 자리에서 작은 사람들과 함께 교회를 설립했기 때문이다.

라마나욧선교회는 세상의 시각에 저항해 작은교회의 신문지 한 장으로서 교회가 하나님과 세상을 향하여 포기하지 않고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난 10년을 함께 했다. 앞으로 창조력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열 두개 작은 교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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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경의 일이다. 전도사 시절 중학교 1학년이었던 학생이 사모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전화해 남편 목사님과 함께 만났다. 반듯하고 단정한 신사 이미지의 목사님과 은은한 미소의 사모님 모습에서 걱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지만,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잠깐의 시간 동안 직업병처럼 교회의 아픈 상황을 느끼게 됐다. 목사님과 사모님은 당시 6년 동안 교회를 섬기던 중이었다. 6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어떤 어려움과 직면하고 있는지 물었고, 교회의 상황을 듣게 됐다. 

 

두 분은 클래식을 공부하기 위해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음악을 전공하는 자신들을 왜 부르시는지 명확한 이유도 알지 못한 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국내로 돌아왔다. 2009년, 서울신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성도가 없어 문을 닫는 교회에 아무 경험도 없는 상황에서 부임하게 됐다. 목사도 아닌 전도사 신분이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열심히 복음을 전하면 교회가 부흥할 줄 알았다. 그러나 6년이 지나도 변화는 없었고, 어렵게 전도한 성도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떠날 때마다 엄청난 실망과 후유증으로 조금씩 지쳐갔다.

 

 ‘두 분에게 어떻게 하면 신문지 한 장이 될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하면서 단비교회는 어떤 교회이며 어디로 가는 교회인지, 예배와 설교를 어떻게 하는지, 새가족은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 나누었다. 잘 정돈된 설교와 목회, 열정과 최선의 섬김으로 걸어온 6년을 돌아보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재정립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목사님은 바쁜 가운데서도 함께 고민하며 이야기 나눈 내용을 교회에 접목하려 애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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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비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단비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왜 단비교회인가?

 

“교회는 하나님 은혜의 단비로 생명을 얻은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고, 여전히 은혜와 말씀과 성령의 단비로 살아가야 하며, 우리 자신이 흘러가는 물이 되어 세상의 단비가 되어야 하는 곳이다.” 

 

작은 교회니까 당장은 한 사람이라도 더 와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교회의 정신을 새롭게 정리하며 구체적으로 단비교회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실행했다. 즉시 구역과 부서 이름도 ‘한구름, 양떼구름, 새털구름’ 등으로 정했다. 하나님이 부르셨던,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단비교회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몸부림쳤다. 

 

어느 수요일 저녁 예배, 낯선 청년이 참석해 예배 후 대화를 나누다가 교회 옆 실용음악학원에 다니는 입시준비생이라는 걸 알게 됐다. 청년은 입시를 준비하며 생각처럼 늘지 않는 실력에 압박감이 너무 크고 힘겨워 예배를 드리러 왔다고 했다. 음악 전공자인 목사님은 청년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그 청년과의 만남을 계기로 음악학원과 연계해 입시준비생들을 위한 예배를 드리며 섬김을 시작했다. 음대 입시준비생들을 섬기게 되면서 자신을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음악 하는 청년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면서 주변에 소문이 났다. 청년들은 자신들의 은사를 흘려보내기 위해 예배 특송을 직접 작곡해 부르기도 하고, 성경 학교에서도 직접 작사 작곡해 찬양을 만드는 등, 단비교회만의 특별함을 나타냈다. 이런 배경에는 단비교회가 어떤 교회이고 무엇을 해야 하며 어디로 가는지 청년들과 말씀으로 교제하면서 정체성을 공유하는 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주일 설교를 강해 중심으로 하고, 초등학생부터 장년까지 전 교인이 큐티를 생활화하고 예배에 집중하는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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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못해 교회를 나오던 청년이 전도사로 부임하는 일도 일어났다. 전도사님이 친구 따라 교회에 처음 왔을 때는 고3, 다른 성도들보다 교회 가까이 살면서 예배시간에 항상 가장 늦게 도착해 축도가 끝나면 제일 먼저 도망하듯 가버리는 친구였다. 그마저도 친구가 주일 아침에 몇 번씩 전화해야 겨우 일어나고, 못 일어나는 날에는 얼굴을 볼 수도 없었다.

  

그러다 고등학생, 재수생 위주로 시작한 아침 큐티 모임에 친구와 몇 번 참여했고, 기타를 전공하는 친구의 권유로 찬양단 싱어로 서면서 기존 학생들과 친해졌다. 큐티가 익숙해지고 궁금증이 생기는 말씀을 묻고 알아가면서 나중에는 학생 중 제일 성실하게 큐티를 하는 청년이 된다. 그 후 청주대학교에 입학해 기숙사에서 창세기 31장 말씀을 묵상하던 중 성령 체험을 하게 되고, 기도한 후 자퇴서를 내고 재수해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에 입학, 사역자의 길을 가게 된 것이다. 

 

신학과 재학 중 주일학교 교사로 2년을 섬기고, 3학년 때부터 단비 어린이교회 담임 전도사로 임명해 교회의 자랑이 됐다. 놀라운 변화의 과정이었다. 사실, 작은 개척교회에서 본인이 세운 제자가 전도사로 부임하는 일은 생각지도 못했다. 전도사님의 처음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목사님과 사모님은 그렇게 급격한 신앙의 성장과 변화는 하나님의 은혜며 능력이라고 고백한다. 신앙생활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교육부서를 맡아 사역자로 섬기게 된 전도사님을 보며 목사님과 사모님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이것이 목회의 가장 큰 보람이다.

 

전도사님이 학부를 졸업하고 정식으로 교단 전도사로 임명되었을 때, 온 교회 식구들이 크게 축하했고, 특히 전도사님의 변화를 보면서 함께 예수님을 믿게 된 어머니와 동생들도 무척 기뻐했다. 단비교회는 비록 작은 교회지만 매 학기 1백만 원의 장학금을 전도사님에게 지급하고 있다. 사람을 세우는 일이 교회의 중요한 지향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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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눈과 귀를 자극하는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젊은 청년들이 날마다 큐티를 하고 예배를 사모하는 모습을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음악이라는 매개체 하나만으로 연결된 청년들을 목사님과 사모님은 따듯하게 품어주었고, 청년들이 서서히 마음을 열고 다가와 교회의 소중한 일꾼 역할을 감당하는 일들이 나타날 수 있었다. 

 

아픔도 있었다. 교회의 변화가 한창이던 2017년, 온 교우의 식사부터 청년들 뒷자리까지 챙기던 사모님이 갑상선 암 판정을 받게 된다. 당황하던 목사님의 표정이 여전히 생생하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목사님은 감정을 가슴에 묻고 단비교회만의 정체성을 찾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감당해 나갔다.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사모가 당시에 교회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관계 문제로 말도 못 하고 많이 힘들어했는데, 그런 것들이 쌓여 질병의 원인이 된 건 아닌가 싶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특히 장모님이 너무 안타까워하셨는데, 그런 장모님을 뵙기도 너무 죄송스럽고 한동안 목회를 그만두어야 하는 건 아닐까 고민도 했습니다. 수술실 앞에서 장모님과 나란히 앉아 대기하는데, 너무 죄송해 고개를 들 수 없었어요.”

 

이런 과정에서 목사님과 사모님 모두 사랑의 섬김이 배신처럼 돌아오며 받은 상처를 내려놓고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니 놀라울 뿐이다. 

 

단비교회는 모든 성도가 말씀을 기준 삼고 살아가기 위해 날마다 큐티하고, 모든 예배를 사모하며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홍수가 아닌 단비가 되기 위해, 고인 물이 아닌 흘러가는 물이 되기 위해 애쓰는 특별한 교회가 세워지고 있어 뿌듯하고, 가정, 학교, 직장, 이웃에 단비를 내릴 교회를 바라보시며 활짝 웃으시는 주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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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제 livingd@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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