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유일기086-3.27】 보이지 않는 경계
길가 풀숲에 빨간색 ‘지적경계점’ 말뚝이 박혀 있다. 저 말뚝을 기준으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쪽 저쪽을 가르는 선이 그어져 있나보다. 그 선은 맨 처음에 누가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무슨 근거로 그어서 소유를 삼은 것일까?
조선시대는 군주제 국가여서 모든 땅은 왕의 소유였다. 왕은 자신에게 충성한 신하들에게 땅을 하사하였고, 그 외에는 누구나 양지바른 따뜻한 곳에 터를 닦고 집을 지어 살았다. 돌을 쌓아 담을 만들면 그게 내 땅이었고, 살다가 그 집을 떠나면 빈 집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 살았다.
그런데 일본이 침략하여 점령한 후 전국의 토지에 자기들 맘대로 쭉쭉 줄을 그어 나눈 다음 일제에 협조한 사람들에게 막 나누어 주었다. 그것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