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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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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수요일) 아침 확진 통보를 받고 격리 중입니다. 백신 3차 접종 후 돌파 감염입니다. 급히 온라인 교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주일 예배 전면 휴회를 결정하고, 교인들에게 담임목사 확진 소식과 더불어 신속항원검사를 권고하는 공지를 했습니다.
다른 목사님이 이번 주일 예배 집례자로 서는 것도 논의했지만, 지난 주일 제가 성찬집례를 했기 때문에 혹여라도 무증상 확진자가 교회에 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일 휴회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정예배의식서와 목회서신을 모든 교우에게 발송하려고 합니다.
목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매일 저녁 진행하던 <저녁기도> 유튜브도 회복되기까지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로 인해 피해입은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맘이 무겁습니다.
그나마 너무 이르지 않게, 그리고 너무 늦지 않게 확진이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어떻게/어떤 순서로 대처할까’를 마음으로 연습해두었던 터라 혼란스럽진 않습니다. 교인들도 신속히 그리고 합리적으로 대처해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제 목소리는 맘에 듭니다. 걸걸하고 나즈막하고 중후한 목소리로 변신했는데, 기침과 가래가 신경 쓰입니다. 어지럼증인지 아니면 잘 안 움직여서 그런 건지 빙글거리는 이유가 분간이 안 가고, 속이 많이 쓰린데 이건 배고픈 건지 원래 위가 안 좋아서 그런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누우면 딱 맞을 공간에 들어가 문을 닫고 마스크 쓰고 가족과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딸래미가 부러워합니다. 아빠를 보니 천국이 따로 없답니다. 아내가 사식을 잘 넣어줍니다.
앞으로 10일간(7일 자가격리/3일 다중이용시설 금지) 잘 회복해 보겠습니다. 모두 건강히, 어려운 시절 잘 나길 바랍니다.
* 아, 다음주 사경회(수목금; 저녁 7:30)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현장과 온라인 모두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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