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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89-3.30】 이런 일도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이 부어 목소리가 안 나왔다. 손발이 너무 차가워서 물을 데워 물속에 손발을 담그고 있었다. 으슬으슬 온몸에 한기가 돌면서 갑자기 몸에서 힘이 쭉 빠졌다. 아내와 똑같은 증상이 아내보다 이틀 늦게 나타난 것이, 이것이 뭐시다냐...
아내는 분명히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오미크론 초기 증상이 분명하다. 목이 붓고... 몸이 무기력해지고...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병든 닭처럼 양지쪽에서 햇볕만 쬐었다. 갑자기 산에 가고 싶어졌다. 툴툴 털고 일어나 비학산에 후다닥 다녀왔다. 사방에 진달래 꽃이 만개해 있었다.
땀을 쭉 빼고 나니 갑자기 몸에 기운이 돌아왔다. 코로나 검사를 받아봐야 하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냥 정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내 몸속의 항체가 바이러스를 무찔러버린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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