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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94-4.4】 뽕떡
아내가 ‘뽕떡’을 했다. 장모님이 해마나 집안밖과 공터만 보이면 콩넝쿨을 올려서 농사지은 온갖 종류의 콩이 우리집 냉장고에 가득 차 있다. 처제나 처남 가족은 콩을 잘 안 먹는다. 그런데 아내는 주는대로 “감사합니다”하고 받아오니 장모님이 “오이고~ 우리 인숙이는 콩을 좋아해. 잘 먹어서 이뻐.”하면서 죄다 주신 것이다.
사실은 우리도 콩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밥에 넣어 ‘콩밥’만들어 먹는 것도 한계가 있고 해서 콩떡을 하기로 했다. 마침 뽕잎을 따다가 덖어서 가루를 내놓은 ‘뽕가루’가 있어서 뽕가루를 넣어 색깔을 낸 ‘뽕떡’을 한 것이다.
지난번처럼 이번에도 용포떡집에서 떡을 해 차로 실어왔다. 아내가 이번에도 여기저기 나눈다. 세상에 ‘뽕떡’이라니... 뽕떡은 직접 하지 않으면 어디서 먹어볼 수 없는 신기한 떡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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