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유일기098-4.8】 산사의 하루
등산을 하다 보면 유명한 산은 전부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유명한 절을 몇 개씩 품고 있다. 그런데 절에서 스님을 만나는 일은 흔치 않다. 스님들은 도대체 낮에는 어디에 숨어있는 것일까?
잘 모르는 분들은 산속의 스님들은 하는 일도 없이 참 편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그 세계도 결코 만만치 않게 바쁘고 빡빡한 세상이다. 절의 하루는 새벽 3시에 시작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것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6시까지 약 3시간은 종, 북, 목탁 같은 절에 있는 악기들을 죄다 두드리며 요란 시끌벅적한 시간을 보낸다.
작은 암자든 큰 절이든 전국의 모든 절은 거의 똑같은 아침 시간을 보낸다. 울력과 공양을 마치면 비로소 요사채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데 이후부터 관광객이나 신도들이 절에 오기 때문에 절에서 스님 보기가 힘든 것이다.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