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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기를 사랑하면

자기를 사랑하면 십자가의 원수가 됩니다. 자아를 거부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참된 회개를 통해서만 자아 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참된 회개는 자아에게 지배당하는 나라에서 임마누엘의 나라로 넘어가 영적 승리와 영적인 복을 누리며 살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서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는 권리와 능력을 얻게 합니다. 

 

2.끝장내기 위해서

예수님은 나의 자아를 교육하고 관용하고 세련되게 변화시키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나의 자아를 아주 끝장 내버리기 위해서 박살 내바리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와 진리 사이에서 어정쩡한 중립의 입장을 취하는 태도를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려면 내 나라가 사라지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 아닙니까? 

 

3.십자가와 포도주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기독교가 ‘연단과 고난의 십자가 종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합니다. 기독교는 어느새 ‘달콤한 포도주 종교’가 되어서 위로나 받고 격려나 하고 복이나 주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은혜에 취해서 깨어나고 싶어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쟁터에 나가는 군사는 편히 쉬러 가는 게 아닙니다.  

 

4.대충 교회에서

교회는 등 두드려주며 값싼 위로를 주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진리가 선포되어지는 곳입니다. 대충 신앙생활 하다가 대충 천국에 가려면 대충 설교하는 교회 가십시오. 그러나 그 물이 목에까지 미치는(사8:6-8) 신앙인이 되고 싶다면, 그런 강력한 메시지를 선포하는 교회를 찾아야 합니다. 

 

5.값싼 복음

나는 “예수 믿는 것은 너무 쉽습니다.”라고 전도하는 것에 매우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알기로는 예수 믿는 일만큼 힘든 일도 없는데 언제부터 기독교가 그렇게 복음을 싸구려로 팔게 되었을까요? 교회가 풍요와 부(富) 그리고 탐욕의 신 맘몬(mammon)을 교회 안에 끌어들이면서 교회가 부자가 되려고 할 때부터입니다.

 

6.가장 큰 재앙

‘인간의 타락’은 하나님의 광대한 피조 세계에서 일찍이 없었던 가장 큰 규모의 대재앙입니다. 원래 인간은 지구에서 영원히 살도록 창조되었는데, 죄를 범하여 ‘잠깐 동안 머무는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거권을 박탈당한 것입니다. 그 잠깐 동안도 온갖 질병과 수고와 슬픔과 죽음의 위험에 시달리며 고통 가운데 살아가야 합니다. 

 

7.부자 청년

성경에는 부자 청년 이야기가 나옵니다.(마19:21-22) 그는 오늘날로 말하면 어디 한군데 나무랄 데 없는 모범 기독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성경이 말하는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니’(마19:20) 그 청년의 말은 사실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8.누가?

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는가? 가룟 유다, 본디오 발라도, 유대인들, 당시 군중들... 그 누구에게 그 죄를 떠넘기지 말라! 예수님의 십자가에는 나의 지문도 찍혀있다는 것을 외면하지 말라. 내가 바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자이다. 나는 오늘도 용광로처럼 솟아오는 분노와 악으로 예수님을 여전히 못 박고 있습니다. 

 

9.성령님의 확증

많은 교회들이 거듭남,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한 구속(救贖), 성령의 조명을 의지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말씀대로 살지 않는다고 책망만 합니다. 심지어 당사자도 그렇게 살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책망한다고 그렇게 살아지는 게 아니라, 성령님을 체험하고 성령님이 나의 믿음을 확증해야만 그렇게 살아집니다.

 

10.불사조(不死鳥)

불사조(phoenix)는 아라비아 사막에 살며 500년마다 스스로 불타 죽고 그 재 속에서 부활한다는 전설의 새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불사(不死)로 만드셨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영원에 비해 지극히 미미한 것입니다. 불사조가 일단 날아오르면 지평선 넘어 영원한 세상으로 들어가 다시는 내려오지 않습니다.

 

11.부활의 의미

예수의 부활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이 철권 통지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의 능력이 무력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또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다는 놀라운 의미입니다. 

 

12.정치와 종교

정치와 종교와 도덕성은 서로 깊이 얽혀서 서로 영향을 줍니다. 한 국가의 윤리적 삶과 기준은 그 국가의 종교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정부와 정치인들의 결정은 그 시대의 종교적 및 윤리적 기준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그 사회가 타락하고 부도덕하고 썩었다는 말은 ‘종교가 타락하고 부도덕하고 썩었다’는 말과 같습니다. 

 

*독서일기 ⓒ최용우 <들꽃편지> 제639호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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