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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고 즐거워야 할 소풍이 오히려 괴롭고 슬픈 까닭은

물맷돌............... 조회 수 91 추천 수 0 2022.04.29 16: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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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3034] 2022년 4월 11일 월요일

 

신나고 즐거워야 할 소풍이 오히려 괴롭고 슬픈 까닭은?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로이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한 주는 주께서 당하신 고난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지냈으면 합니다. 아침운동을 나가면서 그만 물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목마를 때마다 침만 삼키다가, 활짝 꽃이 핀 진달래가 보이기에 옛날 생각하면서 꽃잎을 따서 먹어봤습니다. 그런대로 먹을 만했습니다. 물론, 배고프던 시절에 먹던 그 진달래 맛은 아니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절도죄 15범이라니,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 수 있을까?’하는 탄식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크게 실망한 나머지, 저는 그 아이를 단단히 야단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심한 경련과 함께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간질병을 앓고 있었던 겁니다. 심한 간질로 경련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안타깝고 불쌍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아이를 깨워서 마음의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묻지 않았던 질문을 함으로써 아이의 삶을 들여다보기로 한 것입니다. 집과 학교, 그리고 부모님에 대하여 묻는 중에 알게 된 것은, 아빠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고, 엄마는 집을 나갔으며, 82세 된 할머니와 함께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더럽고 해어진 옷은 일상이었고, 학교에 가져갈 학용품조차 제대로 챙겨갈 수가 없었습니다. 신나고 즐거워야 할 학교소풍날은 너무나 괴롭고 슬픈 날이었다고 합니다.

 

너무 열악한 환경과 생활로 인하여, 이 아이가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누구한테서도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차가운 삶을 살아온 이 아이에게 그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잠시 대화와 위로를 마친 후, 곤히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불편한 환경을 철없이 원망하고 불평하면서 살던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부모님이 잘났든 못났든, 가난하든 부자든 간에, 나와 함께 계셔주시는 것만 해도, 큰 감사요 행운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생 가난과 힘든 환경 속에서도 보호막이 되어주신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도 저 아이처럼 인생의 어둔 그늘 속에서 살아야만 했을 것입니다. 지금 제가 편안하게 살고 있는 것도, 사실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부모님께서 평생토록 고생과 눈물로 저의 고생과 가난을 대신하셨기 때문일 겁니다.

 

사랑하는 부모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감사를,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제서야 비로소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출처; 시조, 김요섭 / 목회자)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자기 의지에 따라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고로, 자식을 낳은 부모가 그 자식이 자립할 때까지는 책임져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부모의 온전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보통 정상적인 부모라면 그 자식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을 겁니다. 그러나 그 또한 맘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부모가 자식에게 어느 정도까지 해주어야 하는지, 그 기준을 정할 수도 없습니다. 아무튼 그 어떤 경우일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그 형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간다면, 이 세상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셔서 적극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물맷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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