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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22-5.2】 코로나 일기 4일째
아침에 일어나 가장먼저 “몸은 좀 괜찮여?” 하고 묻는다.
“근육통은 없어진 것 같은데 목이 잠기고 가래가 끓는 것 같아요.”
약국에 가서 목감기약과 가래를 녹여주는 캔디를 사 왔다.
점심을 뭘 먹을까 하니 “갑자기 짜장면이 묵고 싶어요” 동네 이종구항아리짬뽕에 가서 짜장면과 짬뽕 한 그릇씩 테이크아웃 해 왔다.
“짜장면이 왜 이렇게 맛이 없고 짜기만 해..” 음... 아직...
비학산 올라갔다가 내려왔더니 “저녁은 김밥이 먹고 싶어요.”
엄마손김밥에서 꼬마김밥과 모둠반두를 사 왔다.
“음... 김밥이 맛있네요.” 오왓! 집 나간 입맛이 돌아왔나?
저녁이 되니 아내의 얼굴에 생기가 조금씩 돈다. 몸 안에서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어느 정도 끝나고 소강상태가 된 것 같다.
확진 4일째, 오늘도 열심히 먹을 것을 사 날랐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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