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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27-5.7】 애기들
아내가 이제 막 코로나 격리에서 해제된 상태라 잠복기가 있어서 1주일 정도는 더 조심해야 된다며 내일이 어버이날인데 엄마 보러 집에 갈 수 없다고 장모님에게 전화를 한다. 처가에는 일주일 정도 더 있다가 가기로 했다.
이웃집에 사는 분이 놀러 와서 “누구 전화여?”
장모님: “잉.. 우리 애기들이여.”
이웃사람: “오잉? 누가 애기 낳았슈?”
장모님: “응. 50살 먹은 우리집 큰 애기와 사위.”
엄마 아빠에게는 자식들이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애기’이다.
인숙:“울 애기들은 어버이날인데 전화 한 통도 없네. 요놈들.”
용우:“우리집에 애기가 어디 있어. 좋은 밝은 다 성인이여.”
인숙:“아니야. 그래도 나한테는 애기여.”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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