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유일기138-5.18】 사명을 끝내고
마당에 수도꼭지 하나가 버려져 있다. 끝부분이 녹이 슬어 부러져 있는 것을 보니 2층 웅이네 집에서 새로운 수도꼭지로 교체하고 뺀 것이다. 집이 지은지 25년 넘어가니 저 수도꼭지도 25년 동안 물을 제어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고 퇴역한 것이다. 박수를 쳐주고 싶다. 비록 마당에 버려지기는 했지만 아쉬울 것 하나도 없는 행복한 존재로구나!
사도 바울은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다고 했다.(딤후4:8-9)
나의 삶도 달려갈 길 다 마치는 날, 마치 저 수도꼭지처럼 아쉬울 것 하나 없이, 훌훌 털고 홀가분하게 주님 앞에 가는 행복한 존재가 되면 좋겠다.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