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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1-3130] 성령받은 증거, 청음정,우연,의인,과정, 시각,솔직히, 교회책임...
만가지생각 최용우............... 조회 수 84 추천 수 0 2022.05.22 21:49:15[원고지 한장 칼럼]
3121.성령 받은 증거
성령 받은 증거는 신들린 사람이나 넋나간 사람처럼 눈이 풀리고 알 수 없는 말로 횡설수설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변화’입니다. 매사에 성실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삶의 열매 즉,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와 같은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사는 것이 성령받은 증거입니다.
3122.청음정
옛사람들 이르기를 ‘몸은 물로 씻고 마음은 물소리로 씻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물가에 작은 정자를 지어놓고 물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앉아있곤 했습니다. 그 정자의 이름이 청음정(淸音亭)입니다. 물은 괴롭고 상처받은 마음, 심란한 마음은 위로해 주고 씻어 주줍니다. 그리고 물은 자기의 길로 홀연히 흘러갑니다.
3123.우연
우리는 내 계획대로 이 세상을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삶은 얘기치 않은 우연의 연속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연히 사람을 만나고, 우연히 무슨 얘기를 듣고, 우연히 어떤 것에 관심이 가고... 그렇게 우연을 가장한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삶을 평생 이끌어갑니다. 우연이라고 부르는 그것은 ‘하나님의 인도’입니다.
3124.죄인
나는 죄인입니다. 그래서 죄인인 주제에 누구를 판단하고 너도 죄인이라며 타인을 정죄할 자격도, 염치도 없습니다. 나는 나의 죄 문제만 해결하기에도 힘에 부칩니다. 타인의의 죄까지 관심가질 여력도 시간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다 사해 주셨지만, 그럼에도 또 죄를 짓기에 이 어려운 습관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고민입니다.
3125.의인
나는 나의 죄를 정죄하는 의인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들은 나의 죄를 더 많이 정죄하면 정죄할수록 본인들은 더 큰 의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죄인이 무슨 변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의인들이 나에게 죄인이라고 하면 죄인인 것이지. 그래서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숨죽이면서 나는 나의 죄를 슬퍼하고 있습니다.
3126.과정
술에 취한 사람이 멀쩡했을 때 친구에게 한 말은 “우리! 딱 한잔만 하고 가자.” 그 한잔이 두 잔이 되고 세잔이 되고 2차가 되고 3차가 되면서 그 사람은 결국 떡이 된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 깊은 신앙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딱 한번만 교회에 가보지 않을래?” 그 한번이 인생을 바꾸는 시작이 됩니다.
3127.시각
나는 교회에 가고 싶은데, 나를 오라 하는 교회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신학공부를 했기 때문입니다. 신학을 하면 목회자가 되어야만 하고 ‘교회 사역’을 해야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을 교회 안에 은근히 가두어놓는 사람들이 ‘교회 밖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저를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3128.솔직히
미움받을 각오를 하고 그냥 솔직히 말하면 나는 요즘 시대의 목회 사역자들을 보면 ‘과거 시대 향수에 젖어 새로운 시대에 대한 해석을 게을리하는 게으름뱅이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설교’를 보면 자신도 믿지 않고, 자신도 이해하지 못한 ‘아주 옛날 언어’를 엄청 유식한 척 합니다. 젊은이들은 이런걸 ‘아재 개그’라 하죠.
3129.교회 책임
다른 건 몰라도 동네에 ‘굶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그 동네에 있는 ‘교회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송파동 세 모녀’의 사인이 ‘아사(굶어죽음)’라는 뉴스를 보고 송파동에 ‘큰 부자 교회’들이 얼마나 많으며, 송파동이 얼마나 부자 동네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먹는 것’ 만큼은 동네 교회가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합니다.
3130.교회가 할 일
동네교회의 목회자는 그 동네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아야 합니다. 옛날 말로 누구네 집 숟가락 숫자까지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밥을 굶는 사람은 없게 해야 합니다. 이 풍요로운 시대에 교회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 풍요로움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찾는 일은 교회밖에 할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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