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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48-5.28】 새 소리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5시에 책방에 와서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키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조용히 <예수어록>말씀을 묵상하는데 창밖에서 새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새들도 그 시간이 잠에서 깨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아마도 창밖 어디 틈새기에 새가 집을 짓고 새끼를 깐 것 같다. 일부러 나가서 찾아보지는 않았다. 사람에게 은신처를 들킨 새들이 커다란 사람 눈과 딱 마주치면 얼마나 놀라고 당황스러울까... 싶어서 그냥 맑은 새소리를 듣는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컴퓨터에서 흘러나오는 낮은 피아노 찬송가 연주와 진짜 새소리가 어울려 퍼지는 아침 한 시간이 참으로 행복하다. 거기에다 날마다 마치 맞춤으로 주시는 것 같은 예수님 말씀을 매일 묵상하는 놀라운 은총을 누리고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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