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유일기151-5.31】 보리수
내 책방 창밖으로는 담벼락이 있고 그 너머 학산빌라 화단에 심겨진 보리수가 담 너머로 살짝 보인다. 보리수나무에 열매가 빨갛게 익어간다. 겨울내내 앙상한 가지만 보이더니 어느새 잎이 나고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다.
그런데 저 보리수를 딱히 따먹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작년에도 그냥 빨갛게 농익어서 저절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올해는 내가 사진이라도 찍어주려고 밖으로 나가 뺑 돌아 학산빌라 화단으로 가서 사진을 찍어 왔다.
내 고향 시골집에는 아주 오래된 커다란 보리수나무가 지금도 있다. 알이 굵고 얼마나 단지 우리 동네 보리수는 전부 그 나무에서 퍼져나갔다. 아마 지금쯤 그 보리수나무에도 빨간 보리수가 엄청나게 달렸을 것이다. 누가 따 먹을까?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