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던진 말은 칼날이 되어

물맷돌............... 조회 수 125 추천 수 0 2022.06.06 21:08:22
.........

[아침편지3068]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던진 말은 칼날이 되어

 

샬롬! 지난밤 좋은 꿈 꾸셨는지요? 오늘도 내내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방해하는 7가지 상식’ 중 두 번째는 ‘공통된 취미가 있어야 좋다’입니다. 물론 좋은 점도 있지만, 취미를 공유하면서 서로 비난하거나 부정적인 대화가 오간다면 오히려 없는 편이 낫답니다. 그러니까, 공통된 취미의 유무가 아니라, 부부간 소통방식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방문을 잠근 것은 동생 자신이었습니다. 무한경쟁 사회에서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 동생. 이력서를 수백 번 고쳐 쓰고 공무원준비로 3년을 보내면서, 이름 앞에 비정규직, 임시직, 인턴 딱지를 붙이면서. 그런데도 응답하지 않는 세상 앞에 동생은 무력해졌습니다.

 

큰언니가 자리를 마련해준 회사에서 동생은 ‘3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합니다. 다닌 지 2년이 된 무렵부터, 눈에 띄게 어두워지고 말라갔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동생이 힘들어하는 줄 몰랐습니다. 엄한 엄마 앞에서, 동생은 투정 한 번 부리지 못했습니다.

 

동생이 회사를 그만두고 우울증치료를 받을 즈음, 우리는 큰언니 지인을 통하여 그간 동생이 당한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동생에게 그만 또 실수했습니다. “아무 것도 아냐. 나약하게 굴지 말고 훌훌 털어버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던진 말은 칼날이 되어 동생 심장에 꽂혔을 겁니다. 동생의 눈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그날, 동생은 방문을 잠갔습니다.

 

처음엔 ‘막내로 곱게 자라서 그렇다. 배고프면 나올 거다’라고 했지만, 동생은 미동도 없었습니다. 방문을 뗄 생각까지 했다가, 상황이 악화될 것 같아서 이도 저도 못했습니다. 우리 속이 답답한 게 먼저였습니다. 이런 우리의 태도가 동생에게 얼마나 폭력적으로 느껴질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문득 동생이 저에게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물잔에 검은잉크가 퍼지듯, 방안이 온통 어두워지면서 숨이 막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면 더 큰 어둠이 쏟아질 것 같아 무섭다.’고 했습니다.

 

햇살이 좋은 날, 부모님과 동생이 지내는 집을 찾았습니다. 오래된 벽지를 뜯어내고, 장판도 새로 깔았습니다. 커튼도 밝은 색으로 바꿨습니다. 어둠이 더 이상 동생에게 덤벼들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알알이 노란 옥수수도 삶았습니다. ‘동생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데, 왜 잊고 있었을까?’하고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동생의 방문이 살짝 열렸습니다. 그 틈으로 옥수수를 건네니, 동생이 말없이 받았습니다. 복숭아같이 포실하던 동생 얼굴이 푸석하고 거뭇해서 낯설었습니다.

 

30여 년 전, 동생이 세상의 문을 열고 나온 날을 기억합니다. 엄마가 만삭의 배를 쓰다듬으며 저에게 말씀했습니다. “성남아, 동생 보러갈까?” 저는 맨발로 뛰어나가 동네가 떠나가게 자랑했습니다. “동생 나와요!” 동생이 다시 세상을 향하여 문을 여는 날, 저는 어둠을 헤치고 나온 동생을 대견스레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문을 연 곳에 빛이 가득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출처; 좋은생각, 김성남 / 경북 안동시)

 

제가 중학교를 졸업했을 땐 구로공단도 없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먼 친척 되시는 분에게 취직을 부탁했더니, ‘공고 졸업장이라도 있어야 어디든 들어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갈 형편이었으면 취직부탁을 했을까요? 그러다가 서울에 있는 직업소개소에서 양계장을 소개받아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물을 제 때 주지 않았다’고 따귀만 한 대 맞고 쫓겨나야 했습니다. 물이 있으면, 왜 안주었겠습니까? 물이 충분치 않아서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근본적인 책임은 주인에게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저는 따귀 맞은 값 1만 원을 받아들고 양계장을 떠나오게 되었습니다.(물맷돌)

 

[그들이 대답했다. ‘아무도 우리에게 일자리를 주지 않았습니다.’ 주인이 그들에게 말했다. ‘당신들도 나의 포도밭에 가서 일을 하시오.’(마20:7,쉬운성경)]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815 그래도 살아야 할 이유 김장환 목사 2022-07-21 276
37814 끈기의 승리 김장환 목사 2022-07-21 332
37813 리더와 보스의 차이 김장환 목사 2022-07-21 351
37812 약속의 가치 김장환 목사 2022-07-21 317
37811 습관의 위력 김장환 목사 2022-07-21 319
37810 버리고 가야 할 것 file 지성호 목사 2022-07-18 426
37809 초 한 자루로 충분했습니다 file 조주희 목 2022-07-18 243
37808 하나님의 다림줄 file 김종구 목사 2022-07-18 348
37807 초막을 세울 때 file 서재경 목사 2022-07-18 226
37806 코끼리 울리기 file 김성국 목사 2022-07-18 286
37805 고난의 신비 file 고상섭 목사 2022-07-18 490
37804 영혼이 깃든 ‘육신이란 여행가방’에 무엇이 들어있나요? 물맷돌 2022-07-15 204
37803 밥값 제대로 못하는 남편이라 속상하지요? 여보, 정말 미안해요! 물맷돌 2022-07-15 136
37802 지금이 방세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물맷돌 2022-07-15 107
37801 왜, 이역만리(異域萬里)에서 개죽음을 당해야 하느냐? 물맷돌 2022-07-15 108
37800 하나님 보시기에 나도 가짜가 아닐까? 물맷돌 2022-07-15 332
37799 저는 ‘그들이 어떤 아버지일까?’ 궁금해졌습니다. 물맷돌 2022-07-15 101
37798 인간은 불안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물맷돌 2022-07-15 138
37797 그날 아들이 신은 그 구두는 저에게 최고의 훈장이었습니다. 물맷돌 2022-07-15 80
37796 실패의 지름길 김장환 목사 2022-07-13 396
37795 작은 차이가 만드는 것 김장환 목사 2022-07-13 416
37794 작은 차이가 만드는 것 김장환 목사 2022-07-13 184
37793 걱정을 맡겨라 김장환 목사 2022-07-13 401
37792 변화의 가능성 김장환 목사 2022-07-13 350
37791 작은 일에 충성하라 김장환 목사 2022-07-13 345
37790 할 수 있다는 생각 김장환 목사 2022-07-13 250
37789 딱 한 번만 더 김장환 목사 2022-07-13 258
37788 은택을 잊지 않는 사람 file 지성호 목사 2022-07-11 378
37787 돌이킬 줄 아는 사람 file 조주희 목사 2022-07-11 290
37786 7월의 색깔 file 김종구 목사 2022-07-11 213
37785 너희는 먼저 file 서재경 목사 2022-07-11 243
37784 우리는 어디에서 file 김성국 목사 2022-07-11 172
37783 헌신의 동기 file 고상섭 목사 2022-07-11 350
37782 깊은 생각 file 지성호 목사 2022-07-11 214
37781 자기 통제 file 조주희 목사 2022-07-11 17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