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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55-6.4】 기도원
운동하면서 보니 동네로 들어오는 입구 건물 3층에 기도원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옛날 금남교회 자리에 기도원이 생겼던데...”
“또 이상한 곳 생긴 것 아니여?”
“아는 분들 사진이 붙어 있는 것을 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어.”
이제는 동네에 교회와 관련된 뭐가 생기면 이상한 곳이 아닌지 의심부터 하게 된다. 얼마 전에도 동네 이름으로 위장한 이단 교회가 슬그머니 들어왔다가 사라진 적이 있었다.
우리집은 방구 소리도 다 들릴 만큼 방음이 전혀 안 되는 집이라 큰소리로 기도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건전하고 좋은 기도원이 하나 정도 가까운데 있어 언제든지 가서 기도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저 기도원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을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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