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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56-6.5】 갑자기
“여보. 예배 마치고 서울 올라가자.”
“엥? 갑자기 왠 서울...”
“밝은이네 김치가 없데. 가서 만들어 주고 오게”
그렇게 뜬금없이 오전 예배를 마치자 마자 냉장고 털어서 스치로플 박스 두 개 반찬으로 꽉 채우고 쌀도 한 가마니 차에 싣고 서울 올라갔다. 내일이 현충일 쉬는 날이라 가능한 일이다.
서울까지 3시간 걸렸다. 갑작스런 엄마 아빠의 방문에 딸들이 정말 좋아한다. 좋은이네 냉장고가 갑자기 꽉 찼다. 저녁을 먹고 새빛둥둥 한강시민공원에 밤나들이를 나갔다. 최근에 잠수교에 조명 분수를 설치해서 그거 보려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다.
원래는 한강 공원에서 치킨을 배달시켜 먹어야 되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집에 와 치킨을 시켜 먹고 잤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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