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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61-6.10】 엄마 때문에
언젠가 엄청나게 차가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작딸 밝은이가 물었다.
“아빠. 고속도로에는 신호등도 없는데 왜 차가 막혀요?”
“응. 엄마 때문에 막히는 거여.”
원칙주의자인 아내는 내가 운전할 때마다 다른 차 무시하고 정해진 속도로만 가라고 잔소리를 해댄다. 그냥 주무시라고 해도 기어코 졸음을 견디며 눈을 부릅뜨고 옆에서 나를 감시한다.
나는 “운전은 흐름을 타야 돼. 앞차가 빨리가면 빨리 따라가고 천천히 가면 속도를 늦추고 그렇게 물 흐르듯이 가는 겁니다.”
만약 어떤 차가 규정 속도를 지킨다고 속도를 늦추면 뒤따르는 다른 차들이 전부 브레이크를 밟게 되고 나비효과로 뒤로 갈수록 속도가 늦어진다. 그래서 고속도로에서 ‘유령체증’ 이라고 하는 차 막힘이 생기는 것이다. 내 말이 아니고 전문가의 말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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