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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75-6.24】 새로운 달맞이꽃?
법정 스님은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털터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법정 스님은 무소유가 필요해서 ‘무소유’를 가진 것이다.
어느 카페의 담벼락에 구절초처럼 보이는 꽃 그림이 그려져 있다. 꽃이 활짝 피어 있다. 그런데 그 아래 틈새기에서 올라온 달맞이꽃 줄기가 마치 꽃을 피운 것처럼 보인다. 영락없이 노란 꽃이 핀 것 같다. 저 달맞이도 때가 되면 제 꽃을 피우겠지만, 지금은 다른 꽃을 마치 제 꽃인 것처럼 소유하고 있다.
아무개님은 자신 소유의 책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집 근처에 ‘도서관’이 생겨서 언제든 빌려다 보면 된다는 것이다. 도서관 책이 그분에게 ‘무소유’인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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