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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91-7.10】 땅심받은 벼들
성덕교 다리 아래 논에 벼들이 잘 자라고 있다. 마치 푸른 잔디밭 같다. 바람이 지나가는대로 푸른 물결이 인다. 지난 5월에 모내기 모습을 한참 동안 서서 신기하게 보았었는데 어느새 벼들이 땅심을 밭아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빼곡하게 자랐다.
벼는 심어놓고 물만 대주는데도 어떻게 저렇게 잘 자라는지 신기하다. 지금은 김매기나 거름주기 같은 것도 안 한다. 모를 심을 때 기계가 거름까지 같이 뿌려주는데 그걸로 끝이라고 한다.
18세기 중반에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문명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지구가 생산하는 식량은 인류가 다 먹기에는 언제나 부족했는데, 산업혁명 이후로는 언제나 식량이 남아돈다고 한다. 그런데도 분배의 문제 때문에 아직도 식량이 부족해 굶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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