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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94-7.13】 무덤가에 노랑원추리
한꺼번에 부모를 모두 여윈 형제가 있었는데 슬픔에 잠겨 날마다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가 형은 슬픔을 잊기 위해 무덤가에 원추리를 심었고 동생은 난초를 심었다. 세월이 흘러 형은 슬픔을 잊고 열심히 일을 했지만 동생은 슬픔이 더욱 깊어져서 병이 되었다.
어느날 동생의 꿈에 부모님이 나타나 “사람은 슬픔을 잊을 줄도 알아야 하느니라. 너도 우리 무덤에 원추리를 심고 우리를 잊어다오.” 동생도 부모님 무덤가에 원추리를 심고 슬픔을 잊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추리는 ‘잊는다’는 의미의 ‘망우초(忘憂草)’라고도 한다.
비학산 등산을 하는데 무덤가에 원추리꽃이 피어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장마에 비가 오고 난 후에 보면 유독 무덤가에 원추리꽃이 많이 보인다. 무덤가에 원추리꽃을 보고 전설이 생긴 것인지, 정말 형제들이 꽃을 심어서 피는 것인지.... 뭐가 먼저일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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