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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리는 비로소 죽음을 기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맷돌............... 조회 수 279 추천 수 0 2022.07.30 20: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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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3118] 2022년 7월 18일 월요일

 

그때, 우리는 비로소 죽음을 기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샬롬! 지난밤 좀 편히 쉬셨는지요? 새로운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오늘은 ‘50세가 넘으면 유심히 체크해야 할 질병들’을 소개합니다. 1.고혈압 2.당뇨병 3.심장병 4.비만 5.퇴행성관절염 6.골다공증 7.만성폐쇄성질환 8.청력손실 9.시력저하 10.방광문제 11.허리통증 12.알츠하이머 13.암(출처; 마음 건강 길)

 

옥희 할머니는 단정하게 빗어 넘긴 백발에 쪽비녀를 꽂고 우리 병동에 왔습니다. 간암으로 입원한 외아들을 간병하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할머니의 아들은, 4년 전 여름에 ‘B형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간암을 진단받았고, 14차례의 색전술(간암치료방법)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암은 척추까지 전이되었고, 평온관에 올 때에는 ‘하반신이 마비된 데다 엉덩이에 손바닥만 한 욕창’까지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옥희 할머니가 싸온 여러 가지 음식을 맛있게 먹었고, 할머니가 불러주는 찬송가를 들으면서 편안하게 지냈습니다. 아픈 자식을 데리고 온 부모들은 보통 병동에서 오열을 하는데, 옥희 할머니의 침착하고 평화로운 모습은 죽음에 익숙해져가는 저에게도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전쟁 중에 남편을 잃고 평생을 아들에게 의지하면서 살아온 할머니였습니다. 그토록 귀한 자식이니 “아들만 안 아프면 아무 걱정이 없겠어!”라는 옥희 할머니의 말씀은 진심이리라.

 

아들에게 간성혼수(간질 환자에게 나타나는 질병현상)가 오자, 할머니는 약해진 몸으로 외아들의 관장을 도와주었습니다. 석양이 붉게 물드는 오후 회진 때, 아들 옆에서 졸고 있는 옥희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아들 대신 자신이 아프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지만, 그 또한 인력으로 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을 막아보려고 애쓰기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서 아들의 마지막 상자를 정성스레 쌓고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태어남은 모두 다릅니다. 순조롭게 자연분만으로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제왕절개술로 세상에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찍 태어나서 인큐베이터 생활을 하기도 하고, 며칠에 걸친 산통 끝에 태어나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상황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죽어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모습으로 죽을지 알 수 없지만, 저의 환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삶을 잘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마지막 상자를 쌓는 웰다잉(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일)’은 ‘아직은 남아있게 되는 사람들’의 역할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처럼, 인생의 마지막 상자를 잘 쌓으면, 그 인생은 좋은 것이 됩니다. 호스피스는 인간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상자입니다. 진정한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는 자신의 마지막 상자를 준비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상자를 쌓아주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죽음을 기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출처;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김여환 / 호스피스 병동 의사)

 

석가모니께서는 ‘생로병사(生老病死)’를 ‘사고(四苦)’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 인생 자체가 고해(苦海)를 항해하는 겁니다. 요컨대, 고통이 우리의 삶입니다. 그 사이사이, 즐거움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고통의 연속입니다. 그러니, ‘삶의 고통’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삶의 고난’이 끝난 후엔 ‘영원한 안식’이 있음을, 우리는 믿습니다.(물맷돌)

 

[‘우리가 지금 당하고 있는 고난’은 ‘장차 우리가 누릴 영광’과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들을 부활시키실 날을 인내와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습니다.(롬8:18-19,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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