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하이브리드 시대의 순수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27 추천 수 0 2022.08.04 10:00:15
.........

하이브리드 시대의 순수
레위기 19:19~37

문화의 가장자리는 언제나 하이브리드가 발생합니다. 그리스 정신이 오리엔트와 만나 헬레니즘이 만개하였고, 그 그늘에서 히브리어 성경이 헬라어로 번역(칠십인경)되므로 헤브라이즘의 세계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한류의 세계화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그래서 순종을 중히 여기고 잡종을 경시하는 풍조가 낡은 사고방식은 아닌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하이브리드 시대의 한가운데에서 순수와 가치를 고민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강이 하나님 나라를 향한 고단하고 긴 순례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
신약 이후를 사는 우리가 구약의 교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하는 문제는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문자 그대로 지켜야 할까요? 아니면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적용해야 하는 걸까요? 그도 아니면 이미 이루어진 약속이므로 무시해도 되는 걸까요? 제사 제도와 성전 등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되었으므로 폐지된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십일조와 동성애와 안식일 등에 대하여서는 지금도 단호하게 받들어 섬겨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구약이 금한 뱀장어나 순대 등의 음식 섭취에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습니다. 문자적으로 이해하기에 현대의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가 하면 그렇다고 무시해서 안 되는 말씀도 있습니다. 구약의 이해가 생각처럼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

“너희는 내가 세운 규례를 지켜라. 너는 가축 가운데서 서로 다른 종류끼리 교미시켜서는 안 된다. 밭에다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씨앗을 함께 뿌려서는 안 된다.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재료를 섞어 짠 옷감으로 만든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19:19 새번역) 히브리인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하여 이방인과 결혼을 금하신 하나님은 생태계의 이종교배 역시 금지하셨습니다. 이는 창조 질서의 변형과 파괴에 대한 염려이기도 하고, 구별된 백성의 순수한 정체성을 지키게 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현대는 하이브리드 사회입니다. ‘하이브리드’란 생물학에서 잡종을 의미하며,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요소가 둘 이상 섞인 상태를 말합니다. 휘발유와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고체와 액체 연료를 조합하여 발사하는 하이브리드 로켓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하이브리드가 단종성(순종성)보다 생명력이 강하고 효율적입니다. 인류는 농업혁명 이후 단일품종을 재배하므로 노동 효율성과 곡식 수확량을 늘렸지만 병충해로 인한 피해도 커졌습니다. 19세기 아일랜드의 감자 역병에 의한 대기근으로 100만 명이 아사하였고 100만 명이 이민을 떠났는데 당시 아일랜드의 인구의 1/4입니다.

문화의 가장자리는 언제나 하이브리드가 발생합니다. 그리스 정신이 오리엔트와 만나 헬레니즘이 만개하였고, 그 그늘에서 히브리어 성경이 헬라어로 번역(칠십인경)되므로 헤브라이즘의 세계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한류의 세계화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그래서 순종을 중히 여기고 잡종을 경시하는 풍조가 낡은 사고방식은 아닌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하이브리드 시대의 한가운데에서 순수와 가치를 고민합니다.

하나님, 홍수에 마실 물이 없고, 대낮에 등불이 필요한 시대를 사는 저희에게 선명한 가르침과 분명한 지향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찬송:438 내 영혼이 은총입어
https://www.youtube.com/watch?v=1rdXQ8S1SfA
2022. 8. 4 목

296196479_7775512639156624_7981456177916636518_n.jpg

 


댓글 '1'

최용우

2022.08.04 10:03:28

하나님! 홍수에 마실 물이 없고, 대낮에 등불이 필요한 시대를 사는 저희에게 선명한 가르침과 분명한 지향을 허락하여 주십시오.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89 묵상나눔 어제와 이제, 신분과 수준 file Navi Choi 2022-09-05 19
11288 묵상나눔 구원은 선물이다 file Navi Choi 2022-09-04 13
11287 가족글방 국익 김홍한 목사 2022-09-04 13
11286 자료공유 (발췌문) "믿기만 하면 다 된다고?" 신학공부 2022-09-03 27
11285 방명록 정말 힘들어요? 하나님 저의 가정에 빛을 갚아주세요? 이종용집사 2022-09-02 35
11284 묵상나눔 주 안에서 file Navi Choi 2022-09-01 38
11283 묵상나눔 맑은 교회 file Navi Choi 2022-08-31 22
11282 묵상나눔 종말 file Navi Choi 2022-08-30 24
11281 가족글방 도시에 사람이 사나요 사람이 도시에 사나요? file Navi Choi 2022-08-30 23
11280 묵상나눔 우리 file Navi Choi 2022-08-29 17
11279 가족글방 나비생각-토마스 아퀴나스 file Navi Choi 2022-08-28 17
11278 묵상나눔 소망 file Navi Choi 2022-08-27 32
11277 무엇이든 그래서 그랬구나.... file Byoungsoo Cho 2022-08-26 44
11276 묵상나눔 돌 위에 피는 꽃 file [1] Navi Choi 2022-08-26 33
11275 묵상나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file Navi Choi 2022-08-25 24
11274 묵상나눔 목사 신랑감 file Navi Choi 2022-08-24 39
11273 묵상나눔 데살로니가교회 file Navi Choi 2022-08-23 27
11272 가족글방 씁쓸한 생각 김홍한 목사 2022-08-22 21
11271 묵상나눔 리셋 file Navi Choi 2022-08-22 14
11270 묵상나눔 회복 file Navi Choi 2022-08-20 29
11269 광고알림 구멍가게233-해바라기의 꽃말은? file Navi Choi 2022-08-19 31
11268 가족글방 예수가 되든지 개가 되든지 file 최주훈 목사 2022-08-19 48
11267 묵상나눔 아, 무서운 역설 file Navi Choi 2022-08-19 37
11266 광고알림 (추석 1일) 전인치유학교 / 2022년 9월 12일 am10-pm5 주님사랑 2022-08-18 19
11265 가족글방 세상이 기독교를 싫어하고 핍박하는 이유 고재봉 목사 2022-08-18 36
11264 칼럼수필 이러니 머리가 안깨지겠나 싶네요. ㅎㅎ 김경열 목사 2022-08-18 36
11263 묵상나눔 저주 file Navi Choi 2022-08-18 17
11262 묵상나눔 독도법 file Navi Choi 2022-08-17 23
11261 묵상나눔 file [1] Navi Choi 2022-08-16 26
11260 묵상나눔 file [1] Navi Choi 2022-08-15 19
11259 가족글방 名譽(명예) 김홍한 목사 2022-08-15 14
11258 무엇이든 가정교회 주사랑공동체 사마리아인 엄마의 마음으로 이웃품은 권사님 김진태 권사 2022-08-15 23
11257 묵상나눔 차별금지와 동해보복법(同害報復法) file Navi Choi 2022-08-13 137
11256 묵상나눔 파라오적 노동관 file [1] Navi Choi 2022-08-12 37
11255 가족글방 진리는 이미 알려져 김홍한 목사 2022-08-12 3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